막노동하면서 독학으로 의대에 합격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그는 여든 넘은 할머니와 노령연금 10만 원으로 겨우 생활하면서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렸다. 고등학생 때부터 일을 시작했고 성적은 꼴찌였다. 성인이 되어서도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이어갔고 공사장에서 철근을 들다가 턱을 다치기도 했다. 당시 치료비가 자신이 가진 돈 이상으로 많이 나오면서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어깨가 부러졌음에도 병원비 걱정에 고통을 참는 할머니를 보면서 의대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 하루 12시간씩 막노동하면서도 공부 시간을 확보했고 마침내 의대에 합격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감사하며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지금처럼 잘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긴 시간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끝까지 해낸 비결은 뭘까. 지치지 않고 학습하기 위한 5가지를 알아보자.

1) 명확한 이유

모든 일의 시작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간절함이다. 좌절과 시련을 누구나 겪으며 어려워도 자신의 꿈을 마음속에 계속 그리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놓지 않아야 한다. 자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명확한 만큼 집중하기 쉬워진다. 절실할수록 몰입이 잘되며 해결해야 하는 기간을 정하는 것도 절실함을 자극할 수 있다. ‘왜’라는 질문은 하나의 원인으로 집중하게 하며 절실한 감정을 더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어떻게’라는 질문은 여러 가능성을 유도해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

2) 몰입

고도의 몰입상태에서 책이나 논문을 보면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정도와 속도가 깊고 빨라진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지식을 터득할 수 있고 활용도 또한 높아진다. 직장인이 몰입 사고는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몰입은 위기 상황에 유도되기도 한다. 몰입도가 낮아지면 늘어지게 되고 권태를 느낀다. 몰입하면 지루한 것도 재미있게 느껴지고 몰입하지 못하면 놀아도 재미가 없다. 몰입하면 무엇이든 재미를 느끼는 잠재력이 올라간다. 몰입은 극단적인 두뇌활동이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세가 편안하면 집중이 더욱 잘 된다.

3) 천천히 생각하기

10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눈을 감고 공부하려는 내용을 떠올리면 뇌파가 알파파가 된다. 생각하기가 끝나면 천천히 쉬운 진도를 나가며 내용을 충분히 소화하면 몰입도는 서서히 더 증가하다. 온몸에 힘을 빼고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알파파를 유지한 채 천천히 생각하듯 공부하면 몰입도를 올리면서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 공부하다가 졸리면 의자에 앉아서 잠시 목을 뒤로 기대고 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주의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어려운 문제는 스트레스를 주고 학습 리듬을 깨지게 할 수 있다.

4) 최악을 떠올린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는 정말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면 도움이 된다.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처참한 상황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시 잡을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찾고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해도 다음 순간은 있다. 그러나 실패한 인생 뒤에 다음 인생은 없다. 살아온 인생 끝에 후회가 더 크게 남고 더는 시도할 수 있는 게 없다면 허망할 것이다. 뭐든 할 수 있을 때 해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 살겠다는 마음이 몰입의 동기가 될 수도 있다.

5) 자신만의 페이스

가장 중요한 건 육체적 피로가 누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활동이 일상에 포함되어야 한다. 공부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속도 조절이 필요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장기간 건강하게 몰입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실천 가능한 최선의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각자의 상황에서 최적의 페이스를 찾고 하루의 패턴으로 만들고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몰입하면 정신적으로 흥분되어 잠이 오지 않고 계속 무리할 수 있다. 그런 상태가 계속되면 신체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운동을 함께하면 더 수월하게 의욕을 유지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 관리는 필수다.

참고

1) 강연 100℃ 박진영 EP89, KBS 교양 (링크)

2) 책 <몰입>, <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