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때문에 요즘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면 입 모양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명료하게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면서 하는 자연스러운 소통의 기회가 줄어든 것은 맞다. 그러나 아이 발달에 더 중요한 건 부모의 태도다.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반응에 아이는 발달하기도 하고 그대로 정체되기도 한다. 부모의 관심과 자극은 아이 발달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진짜 필요한 9가지를 알아보자.

1) 객관적 시각

엄마가 아이 발달을 모르면 아이를 도울 수 없다.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목표나 놀이는 아이가 이해하기 힘들다. 아이 수준보다 너무 낮아도 자극이 되지 않고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언어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달과 무관한 언어 자극은 아이가 말을 어려워하거나 피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 발달 상황을 알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격려와 칭찬으로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2) 길지 않아도 된다

언어 자극 주는 시간은 길지 않아도 된다. 매일 꾸준한 시간, 엄마가 함께할 수 있는 일정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의 관심과 호기심이며 집중과정이 있어야 한다. 아이가 피곤해하거나 졸린 시간을 피해서 아이가 즐거워하는 매개체로 짧고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으면 된다.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의 언어와 표정은 아이의 모든 말과 행동에 다양한 자극을 준다.

3) 말이 늦을 때 확인해 볼 것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아이의 말을 기다려주는 것이다. 엄마 혼자 말하고 아이를 기다려주지 않으면 온종일 말해도 소용없다. 말을 할 땐 눈을 보고 의미 있는 반응을 해야 한다. 말을 걸면 대답을 꼭 기다려주어야 한다. 말이 늦은 아이라면 아이가 말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는지, 말할 타이밍에 ‘적절한 자극’을 주었는지 부모의 반응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거나 전부 표현할 수 없어도 손으로 가리켜 선택하게 해 소통할 수 있다.

4)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말이 트이는 것보다 아이가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말이 늦어도 ‘이해하는 말’이 늘고 있다면 괜찮다. 말은 한순간에 늘 수도 있다. 말을 일찍 시작해도 ‘가지고 있는 단어’가 부족하면 말이 늘지 않고 더 오랜 걸릴 수 있다. 아이가 다양한 언어적 경험으로 의사소통 방식을 배우고 머릿속에 많은 언어를 담아둘 수 있게 도와야 한다.

5) 질문을 막지 않는다

사물이나 주변에 호기심이 많아지면 질문도 많아진다. 이때 지나친 질문이나 아는 것을 반복해서 묻는다고 질문을 막아서는 안 된다. 아이가 같은 것을 물어온다면 아이가 알고 있는 단어를 대답할 수 있게 맞는 질문을 다시 해줄 수 있으면 된다. 질문은 많은 대화를 끌어내고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다. 다양한 질문 방법을 엄마가 모델링 해줄 수 있으면 좋다.

6) ‘싫어’ 대처법

어떤 말에도 싫다고만 대답할 때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먼저다. 고집을 피우는 이유와 감정을 읽어야 다음 대안이 나온다. 대안을 제시해도 듣지 않거나 감정이 격하다면 억지로 행동하게 하지 않고 그냥 두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7) 감정 언어 알기

감정 어휘나 공감 능력이 발달할 시기에는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고집을 난감해하며 꺾으려 하지 않고 눈을 맞추며 안아주면서 감정을 읽어줄 수 있어야 한다. 다독여만 줘도 아이는 위로가 되어 마음이 풀리기도 한다. 아이는 감정이 발달해도 그 감정을 잘 설명할 수는 없다. 감정의 이름을 붙여 상황에 맞게 말해주면 좋다.

8) 아이가 갑자기 운다면

아이는 놀이를 잘하다가도 갑자기 울어버리기도 한다. 쌓아놓은 블록이 무너져버리거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놀이 상황에 울음이 터지는 것이다. 이때 엄마가 마음대로 하거나 아이 뜻을 짐작만으로 행동하기 쉬운데 부모가 모든 걸 대신 해결해주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속상한 감정을 축소하거나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반응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살피며 아이가 표현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진정되면 다시 함께 놀이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에 늦지 않게 격려해줄 수 있어야 한다.

9)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를 향한 부모의 걱정은 끝이 없다. 발달은 아이마다 다르며 아이의 신체, 인지, 언어, 정서 등 각각의 발달은 모두 유기적이다. 하나의 영역으로만 판단하거나 늦은 부분에 조바심내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조금 다르다 해도 자책이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해줄 수 있는 것부터 충분히 해주면 된다.

참고

1) <요즘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늦은 이유.jpg>, 웃긴대학 (링크)

2)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 A (링크)

3) 책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