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부모의 동의 없이 술, 담배를 자유롭게 사는 거?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거? 자녀를 양육할 때? 부모님을 모실 때? 어른이 된다는 의미는 굉장히 추상적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어른이 되지 못한 상태에 머문다.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할 시기인데 부모의 통제 아래 머물거나, 주변인의 말에 흔들려 어느 결단도 내리지 못한다. 심지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된다.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지 못한 채, 여기저기 흔들리는 삶을 살다 허무한 노년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언제 진정한 어른이 될까? 바로 ‘독립’할 수 있을 때다. 독립은 단순히 부모와 떨어져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변 기대에 의존하지 않고 홀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독립해야지’ 의지만으로는 절대 정신적 독립을 이룰 수 없다. 여기에는 3가지 과정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첫 번째, 공부

부족함을 발견하고, 이것을 보완하기 위한 공부를 ‘독학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 대부분은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부한 적 없다. 학교 공부처럼 ‘정해진 답’이 있는 공부는 많이 했지만, ‘답이 없는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찾는’ 공부는 하지 못했다. 사실, 자신에 대해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몸만’ 어른은 매일 괴로워하며 살아간다. 모든 고민의 뿌리는 공부에 있다. 학습능력이 있다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본인이 떠안은 문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생활 속에 적용하다 보면 흔들리지 않는 어른이 되리라 확신한다.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공부해서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한다.

두 번째, 선택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기회비용이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즉, 위험부담을 미리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은 충동적으로, 열정 하나로 섣부른 판단을 한다. ‘이렇게 하면 나머지 삶은 잘 풀리겠지!’ ‘이런 선택을 하면 행복하게 살겠지!’ 처럼 안일한 판단을 한다. 인생이 지옥으로 변하는 이유는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을 예측할 때’ 이다. 세상은 운이 반 이상이다. 이걸 인지하는 게 어른의 삶이다. ‘운을 인지하고 운을 인정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세 번째, 책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응하고 순응할 줄 알아야 한다. 남 탓, 부모 탓, 사회 탓하면 안 된다. 어른이 되기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임을 지기 싫어서’ 이다. 그러나 내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되려면 반드시 ‘독립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돈이 많아도 부모 그늘 아래 도피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더이상 어른은 부모에게 받을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교복 학생을 벗어난 성인이라면 부모에게 휘둘려 살면 안 된다. ‘완벽하지 않은 선택을 할지라도 결과는 온전히 내가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겠다. 진정한 어른이 되는 3가지 과정은 “공부-선택-책임”이다. 3가지를 제대로 실천할 때 비로소 내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나이와 하등 상관없는 문제다. 여기 두 사람이 있다. 치열하게 인생을 감당할 준비가 된 20대와 흘러가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40대가 있다. 둘을 비교했을 때 과연 누가 진짜 어른일까? 답은 여러분에게 맡기겠다.

참고

1) 이십대 후반부터 다가오는 혼란 ,루리웹(링크)

2) 이미지 출처: 아워 바디, 영화

3) 어른이 된다는 것, 체인지 그라운드 (링크)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