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반백 년을 살면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 두렵다. ‘지금 이 나이에 해봤자 어디 쓸모 있겠냐’는 생각에 빠져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도 반겨주는 자식 하나 없고, 딱히 할 것도 없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처한 친구를 불러 술 마시거나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떤다. 어딘가 인생이 잘못 돌아가는 게 느껴지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중년은 젊은이 못지않게 공부하기 가장 적절한 시기다.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췄고, 신경 쓸 자녀도 없겠다, 배우기 딱 좋은 순간이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말이다. 이번 글을 통해 공부 도전을 망설이는 중년을 위한 4가지 조언을 해 드리고자 한다.

첫째, 뇌는 죽을 때까지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뇌를 바꾸기에 늦은 때란 없다. 우리 뇌는 잠재력이 고정되지 않고 죽기 전까지 변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이 이 사실을 먼저 깨달으면 말이다. ‘내가 나이가 들어 머리가 나빠졌다’는 말은 거짓이다. 뇌는 나이 때문이 아니라, 사용하지 않아서 퇴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공부하는 습관’이 없었기 때문에 뇌가 공부를 받아들이기 힘들게 변한 것뿐이다.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뇌를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을 하자. 중년의 뇌는 학습하기 가장 좋은 상태다. 살아온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젊은이보다 많은 통찰을 얻어갈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고 인지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단지 자신이 무한한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지 못할 뿐이다. 명심하자. 뇌는 죽을 때까지 변한다.

둘째,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한다

오랜만에 공부를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빨리 결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앞설 때가 있다. 이것은 초심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다’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어떤 공부를 하든 핵심은 ‘공부를 한다는 그 자체’다.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 쉬고 싶은 걸 포기하고 공부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은 것 자체가 위대한 발전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금 배우는 내용에 충실하지 못하고 결과에 집착한다면, 얼마 못 가 제출에 지칠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고 ‘성장하는 과정’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자.

셋째, 실패를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새로운 도전은 반드시 실패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랫동안 안정된 삶을 살았다면 실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왜 나는 이것밖에 못 할까? ‘애초에 도전 자체를 하지 말아야 했을까?’ 자책부터 한다. 이럴수록 애정을 갖고 너그럽게 자신을 달래야 한다. 책 <마음챙김>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과 호의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실패의 쓴맛을 본 자신에게 채찍 대신 따뜻한 위로를 건네자. 친절하게 대하자. ‘비록 지금 실패했지만,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언젠간 놀랍게 성장한 나를 발견할 것이다’라고 격려해보자.

넷째, 자신을 제약하는 편견을 넘어선다

공부하다 보면 주변 편견 섞인 핀잔을 들을 때가 있다. ‘그 나이에 배워서 뭐 하게?’’이미 청춘은 지나갔는데, 공부 더 하면 머리 빠져’ 처럼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을 한다. 그럴수록 더욱더 자신을 믿어야 한다. 부정적인 의견을 들어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공부법 제1원칙은 ‘믿음’이다. 사람은 자기가 믿는 만큼 바뀐다. 비록 남보다 습득력이 느릴지라도 끝까지 가능성을 붙들고 전진하자. 인내하고 또 인내하다 보면 놀라울 정도로 변화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다시 태어났다 느낄 정도로.

배움에 늦은 때란 없다. 아무리 50 넘은 중년이라도 배우겠다는 굳은 의지만 있다면, 20대 젊은이를 가뿐히 뛰어넘는 성과를 보일 것이다. 과거에 공부에 소홀히 했던 나날을 후회하기보다, 앞으로 다가올 인생 2막을 위해 지금부터 자신을 ‘가르치길’ 바란다.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는다면 인생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현인(賢人)’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

1)  나이 50에 새로운 공부 시작하고 느낀 바가 있네요 ,82cook (링크)

2) 이미지 출처: 우아한친구들, Jtbc

3) 책 <마음챙김>

4) 책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5) 책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