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때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흔히 말한다. 그에 대해 백종원의 대답은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이 있지 않을까? 직원은 절대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없다는 말에 공감하기 전에 우리가 기억해두어야 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진짜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백종원이 말한 의미는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거나 사장이 말로 직원에게 설득할 방법은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사장이 직원이 했으면 하는 행동을 몸소 실천해야 그 30% 정도를 직원이 할까 말까 한다고 말이다. 사장은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말로만 지시하는데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이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단순히 주인 의식을 가진 직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장부터 몸소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임을 이해해야 한다.

둘째, 남에게 기대하기는 어려워도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는 있다.

결국 누군가가 시켜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고 직원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가능하다. 내가 아닌 타인이 그렇게 해주길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바꿀 수 있는 건 자기 의지뿐이다. 주인의식을 가지지 말고 돈 받은 만큼만 일해야 한다는 댓글이 많았는데 그렇다면 입장을 바꿔서 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일에 적극적인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이 있을 때 사장인 당신은 어떤 사람과 일을 계속해서 하고 싶은지 말이다. 너무 당연해 보이는 일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달리 보이는 법이다.

셋째, 주인의식을 갖는 직원이 소수이기에 더욱 기회가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손해를 보고 싶어 하지 않기에 주인의식을 가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회는 어떤 상황에서 올지 아무도 모른다. 미래에 자신이 사업을 해볼 기회를 미리 경험한다고 생각한다면 굳이 스톡옵션 없이도 주인의식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대부분 사람이 적극적이지 않기에 이렇게 주인의식을 갖는 사람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남들이 잘 안 한다는 건 그만큼 돋보일 기회라는 것도 잊지 말자.

한 번 직원이 되었다고 평생 직원으로 살라는 법은 없다. 지금은 비록 급여를 받고 있지만, 훗날에는 다른 사람에게 급여를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자신의 행동력에 따라 갈린다. 현재 상황에서 불만만 말하는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보지 못하는 법이다. 그 어떤 상황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걸 기억하자.

참고 :

1) 백종원이 말하는 직원이 주인의식 갖는 방법.jpg, 에펨코리아 (링크)

2) 이미지 출처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