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가서 유명한 작품을 보는 것에 대해 실제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술관에 가서 유명한 작품만 보는 것 외에도 재미있게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꽤 많이 있다. 지금부터 미술관을 재미있게 즐기는 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인물 위주로 본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인데 인물에 대해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어도 그 인물의 표정이나 전체 분위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상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작품 감상법이다. 나는 심지어 어떤 작품 앞에서는 눈을 뗄 수 없어서 30분 이상 서 있었던 적도 있다. 위의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었듯이 작품 속 옛날 인물들 모두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누군가와 실제로 닮아있기도 하고 우리와 다른 시대에 살았지만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고민을 했을, 같은 인간이다. 작품들을 보며 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상상해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주위에 비슷하게 생긴 누군가를 떠올리며 재미 요소를 찾아보는 것 또한 말이다.

둘째, 역사를 알고 본다.

아무것도 모르고 작품을 보는 것보다 그 그림이 그려진 배경과 신화 속 이야기, 또는 작가나 인물의 개인사를 알고 보면 더욱더 재미있는 게 미술이다. 미술이 일상에서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미술이야말로 역사,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된 종합 예술이다. 종교와 신화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미술을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미술에 관심을 가진다는 건 어쩌면 다양한 분야를 잇는 다리를 단단하게 하는 기초를 다지는 일이지 않을까?

셋째,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아본다.

미술관에 가서 모든 작품을 보고 온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유독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누구나 하나씩은 찾을 수 있다. 그 작품을 관찰하면서 내 안의 어떤 부분을 자극한 걸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된 나머지 한 가지를 오랜 시간 관찰할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유를 가지면서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는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술관을 딱딱하고 지루한 곳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위의 이미지처럼 재미 요소로 받아들인다면 훨씬 다가가기 쉽지 않을까 싶다. 어렵고 지루해 보이는 일일수록 재미와 유머 요소를 섞어가며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열린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

미술관에서 발견한 나, 에펨코리아 (링크)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