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만큼 무서운 게 있을까. 한 커뮤니티에서 “굳이 지방에 사는 금수저도 있음?”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었다. 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친구가 지방에 10억대 아파트에 사는데, 운전기사 2명 있고, 명품도 자주 산다. 말만 들으면 엄청 금수저다. 근데 그만한 애가 왜 지방에 사는 걸까?” 이 글을 쓴 사람은 금수저라면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선입견을 품은 게 아닐까. 

무언가에 편견을 가지면 거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부자가 되는 길도 마찬가지다. 부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금융인 존 리(메리츠 자산운용 대표)가 말하는 부자 되기를 가로막는 3가지 편견을 소개해볼까 한다.

1) 주식투자를 위해 빚을 내도 괜찮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출받은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존 리 대표는 주식투자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로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해나가야 하는데, 빚을 내서 투자하면 장기투자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된다. 빚은 대부분 갚아야 하는 날이 정해져 있다. 그러므로 갚아야 하는 날이 돌아오면 당연히 투자했던 주식을 팔아서 갚아야 한다. 이는 단기 투자를 하는 습관이 저절로 생기게 하는 원인 중 하나다. 투자는 절대 빚을 내서 하면 안 되고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2) 주식투자는 위험하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OO이 주식투자 하다가 쫄딱 망했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지상파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서도 “주식투자를 절대 하지 말라”, “쫄딱 망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절대적인 악으로 규정해서 거침없이 비판하는 나라는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에서 한국밖에 없다. 우리가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살면 기업은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고, 기업이 존재한다면 주식은 핵심이다. 기업의 주식은 자본을 조달하는 근간을 이룬다. 주식이라는 것은 자본주의 체제하에서 절대 불가분의 관계다. 이것을 인정하고 오히려 돈처럼 가치 중립적으로 바라보면서 내가 어떤 기저에 능력과 비전, 철학과 마인드를 갖고 “이것을 잘 운용할 수 있을 것인가, 못 할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더 나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다. 

3) 개인투자가는 정보가 부족해서 불리하다?

존 리 대표는 한 마디로 이런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이 주식 투자에서 각종 정보가 많을수록 유리하고, 그렇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보다 정보가 부족한 개인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많은 유튜버나 증권 전문가들도 그렇게 믿고 쉽게 단정 지어 버리는데 이런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한 게 아니라 오히려 과해서 그릇된 투자 결정을 내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잘못 해석하거나 과잉 반응하기 때문이지 정보 부족 때문은 아니다. 오히려 넘쳐나는 단기성 정보들 사이에서 장기 투자에 합당한 정보를 캐치해내는 능력, 펀더멘털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런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하고 얻을 수 있다. 주식 투자는 정보의 싸움이 아니라 참을성과 철학의 싸움임을 기억하자. 계속 강조하지만 큰 프레임은 장기투자, 장기적인 안목 하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부자 되기를 가로막는 3가지 편견에 관해 살펴봤다. 살펴본 글 중 기존에 알던 내용도 있고, 모르던 내용이 있을 수 있다. 또는 믿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선입견을 벗어던질 때 비로소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추가로 영국 작가 찰스 칼렙 콜튼의 명언으로 마무리해볼까 한다. “진실의 가장 큰 친구는 시간이고, 진실의 가장 큰 적은 편견이며, 진실의 영원한 반려자는 겸손이다”

참고: 

1) “굳이 지방에 사는 금수저도 있음?”.jpg, 펨코 (링크)

2) 부자되기를 가로막는 7가지 편견 (부자되기 습관), 유튜브 체인지 그라운드 (링크)

3) 이미지 출처: 드라마 <귓속말>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