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겉모습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본질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맞는 이야기다. 본질이 없이 포장만 잘되있는 건 실제 그 물건을 본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심지어 배신감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본질에만 집중하느라 포장을 신경쓰지 않고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안타깝게도 사람들의 관심을 붙잡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겉모습 역시 본질만큼 소중하다. 아름다운 것은 그 자체로 매력이 있으며 아무리 본질을 잘 보는 사람들도 포장이 먼저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심지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선 보통 포장이 좋지 않으면 내용물도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 내가 어떤 상품을 만든다면 어느정도 기본을 갖추었다면 이를 어떻게 포장할지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당신에게 좋아 보이는 것과 더불어서 이 제품이 정말 다른 사람에게도 좋아보일까를 고민하자. 포장 역시 실체가 있다. 그렇기에 이를 전혀 쓸모없다는 듯이 귀찮아해서는 안된다. 본질을 더욱 좋아보이게 만드는 포장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