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관계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역할을 반복한다. 그리고 아무리 애써도 돌아오지 않는 마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별에는 한 사람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관계를 시작하고 그 관계가 점점 기울어져 가는 것을 지켜보고 끝내 내려놓는 것까지 모두 자신의 몫이다. 진정한 이별은 관계에서의 내 모습을 돌아보고 과거의 나와 이별하는 것이다. 이별 후 혼란한 마음을 피하지 않아야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이별 후 돌아봐야 할 3가지를 알아보자.

1) 누구나 아프다

많은 사람이 이별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별 후의 감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상실감과 두려움 그리고 자신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 지치고 공허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을 짐작하면서도 모호한 관계를 그만두지 못하고 마음이 완전히 끝나기만을 기다리기도 한다. 모든 그리운 감정이나 기억을 밀어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억압된 감정이 나중에 더 크게 되돌아올 수 있다. 한때 나와 많은 추억을 공유했던 사람인데 기억나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다. 복잡한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되 이별을 미화할 필요도 없다. 객관적으로 인식해야 악순환에 갇히지 않는다.

2) 진짜 모습

누구를 만나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보면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적당히 감추고 외면하던 마음도 연애할 땐 다루기 어려워진다. 혼자일 때는 미처 몰랐던 두려움도 알게 된다. 진심을 억압하고 탓하기보다 연애를 통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어떤 사람의 어떤 행동에 끌리는지 나는 관계에서 어떤 역할과 패턴을 보이는지 알아야 더 나아지기 위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분명히 바라보지 않으면 어떤 관계에서든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별에 압도되지 않고 나를 지키려면 나를 객관적으로 살피도록 돕는 모든 것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좋은 관계에 나를 자주 비춰볼 수 있어야 한다.

3) 나를 바꾸지 않으면 반복될 뿐이다

두려움을 자극했던 관계가 끝나면 다른 관계가 더 두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핍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아픔만 반복된다. 해결 의지가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랑을 받아도 부족하다 여긴다. 내 상처로 다른 상대를 다시 아프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용기를 내 변화를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새로운 시도는 쉽지 않고 시도한다고 해서 원하는 걸 다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은 두려움이 아닌 사랑에 집중할 때 이루어진다. 내가 나를 극복해야 더 건강한 만남이 가능해진다.

참고

1) <14년 만남.. 문자 이별>, 82쿡 (링크)

2) 책 <진짜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다>

3) 이미지 출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JTBC (링크)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