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소를 가든 간에 손님으로서 지켜야 할 예의는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좋은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그 공간의 품위를 만드는 책임은 손님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돈을 지불했다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건 천박한 짓이다. 큰소리로 욕설을 섞어서 떠면서 다른 손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일, 종업원을 하대하여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일은 삼가야 한다.


특히 종업원을 하대하는 일은 소개팅 최악의 매너중 하나로 손꼽힌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컴플레인이 아닌, 그저 자신의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유로 하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 그것은 에티켓인 동시에 자신의 품위를 보여주는 일이다. 편할 대로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건 전혀 멋있어 보이지도, 어른스럽지 못해보인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유쾌한 처신을 하는 것. 정말 기본처럼 보이는 것이지만 이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오히려 기본만 지켜도 돋보일 수 있는 시대다. 어느 장소를 가든지 그 곳의 분위기를 만드는 책임은 자신에게도 잊지 말자. 손님으로서의 품위를 지켜야만 당신 역시 대접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