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반성해도 계속해서 욕을 먹는 걸까? 제대로 된 사과를 하는 방법론에 대해서 알고 있더라도 반성의 본질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그건 진짜 사과가 아닐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반성과 사과의 본질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잘못 인정도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용서받기 위해서만 사과문을 쓰는 건 아니다. 사과문은 재발 방지의 약속이다. ‘사과했으니 끝이다’가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요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시끄러운데 사람들이 잘못을 한 사람을 욕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잘못한 것은 문제다. 하지만 반성과 사과의 본질은 앞으로의 재발 방지와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있지 않을까?
둘째, 평소에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하다.
같은 상황이어도 평소에 신뢰를 쌓은 사람의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 하지만 미안해하기만 하고 같은 잘못을 여러 번 하는 사람의 사과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티끌하나 없는 완벽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게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지 여부가 아닐까? 그러니 평소에 신뢰를 쌓는다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와 같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걸 기억하자.
셋째, 실수도 반복이 되면 실력이다.
실수로 했든 단 한 번의 잘못이든 누군가의 용서를 받아야지만 해결이 되는 건 아니다. 실수했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 파악해봐야 한다. 시스템의 문제인지 자신의 안일한 일 처리 방식이 문제인지 등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그러니 결국 실력을 쌓는다는 것은 이런 자잘한 실수나 잘못을 줄여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잘못한 사람은 욕먹어도 싸다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깨끗하니 돌을 던져도 된다고 하는 자세 역시 위험하다. 타인의 잘못을 보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할지 다 같이 고민한다면 좀 더 건강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을 욕하기 전에 먼저 자신은 남들 보기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스타트업>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