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 꿈꿔 오던 30대와는 상당한 갭을 느껴 혼란스러운 이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보니 괜히 사회 탓도 해보고 공부만을 강요한 선생님이나 부모님 탓도 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시기에도 어른들은 다들 자기 먹고 살기 빠듯했던 게 아닐까 싶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에게 조언을 해줄 만큼 여유롭지 않았을 수 있다. 결국 내 인생은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지금 몇 살이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결국 건강과 시간이다.
요새 들어 재태크 열풍 때문에 다들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방법만으로는 부를 축적하기 어려워졌으니 금융 공부에 눈을 떴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결국 부자든 현인이든 모두가 강조하는 중요한 진리는 건강과 시간이다. 돈은 많은데 계속해서 일해야만 하는 시간이 없는 부자나 콧줄 끼고 누워있는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말이다.
둘째, 장기적 투자의 의미를 되새긴다.
장기적 투자란 주식투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건강, 부의 축적, 실력, 언어 공부 등 삶에서 중요한 대다수의 요소들은 다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부를 빨리 쌓고 싶은 사람일수록 돈을 잃거나 사기를 당하기 쉽다. 살을 단기간에 빼려고 하는 사람일수록 돈은 많이 쓰면서 건강을 잃는다. 영어를 빨리 떼고 싶은 사람일수록 단기적인 방법론에 목을 맨다. 결국, 부를 쌓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언어를 마스터하는 것도 다 장기적으로 봐야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도달할 수 있다. 워런 버핏 역시 말했다. ‘명성을 쌓는데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고 그걸 무너뜨리는데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한다면 다르게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제대로 된 전략을 짜야 한다.
셋째, 버틴다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안다.
위의 커뮤니티 글에서 결국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오래 버틸 수 있느냐 없으냐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오래 버틴다는 게 한 회사를 잘릴 때까지 다니면서 버티라는 뜻이 아니다. 지금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규직이라는 게 안정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버틴다는 것은 어떤 풍파가 닥쳐오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플랜 B, C, D 등을 만들어 놓는 끈질긴 생존 전략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인생은 장기전이기 때문에 어떤 한 가지만으로 계속 먹고 살기는 어렵다는 걸 인지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놔야 한다. 그러기 위한 정신 건강을 포함한 체력 또한 필요하다. 오래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는 걸 우선순위로 생각한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략이 떠오르지 않을까?
어린 시절 꿈이 막연했다면 지금은 좀 더 구체적이고 실행 위주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아직 10대든 30대, 50대든 지금 행동한다면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린 시기다. 과거를 생각하며 후회하기보다 지금부터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짜는 것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참고 :
1) 급식 vs 30대 생각 차이.jpg, 에펨코리아 (링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 <너를 기억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