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 중 집요하게 물어야 겨우 대답하거나 못 들은 척하는 사람이 답답하다는 내용이었다. 침묵은 말하는 상대의 이해를 아예 차단해버리는 행동이다.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침묵은 상대를 무시하는 무심한 반응으로 비칠 수 있다. 다툼은 피할 수 있어도 더 큰 오해가 생기거나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 대화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3가지를 알아보자.
1) 말 안 하는 진짜 이유
상대의 요구가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의견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애매한 부분에서 더 우유부단해지는 것이다.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에 당황한 것일 수도 있고 대립이나 불쾌한 순간을 피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대응이나 거절이 어렵더라도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바로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에 대한 의견을 미리 정리해두고 거절을 위한 대답 역시 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해야 한다. 의견을 분명히 전하지 못하면 관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2) 표현 방식
모호한 태도로는 의미를 제대로 전할 수 없다. 상대는 자기 방식으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밖에 없으므로 오해와 충돌이 생기기 쉽다.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대답하는 것에 주의하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지나치게 감추거나 억눌러서도 안 되며 너무 적나라하게 전해서도 안 된다. 모르면 모른다고 인정해야 한다. 어휘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직설적인 표현을 피하고 말투와 언행에 예의를 갖춰 상대가 다치지 않게 의견과 감정을 전해야 한다. 정확히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을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욱 듣는 태도와 표현 방식에 신중해야 한다.
3) 성실한 태도
상대의 의견을 진중하게 듣는다. 대화할 때는 합리적인 부분은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의견도 함께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대답하기 곤란하다면 조금 더 생각해봐도 되는지 잠시 시간 여유를 둘 수 있는 대답이라도 하는 게 낫다. 동조는 상대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반응이다. 하지만 다툼과 충돌을 피하기 위한 깊이 없는 습관적 동조는 주의해야 한다. 미리 준비한 대답에 실패하더라도 자책하지 않고 계속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의식적으로 어떤 반응이라도 전하려고 신경 써야 한다. 말은 할수록 는다.
참고
1) <주변에 한 명씩 꼭 있다는 대답 안 하는 사람.jpg>, 웃긴대학 (링크)
2) 책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3) 이미지 출처: 런온, jtbc (링크)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