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다. 춥다고 롱패딩 입고 돌아다닌 게 엊그제 같은데, 얇은 봄옷을 꺼내 입을 때가 됐다. 비록 코로나 때문에 삶의 패턴이 여럿 변했지만, 그래도 봄은 다시 온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는다.

우리는 시간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특히 ‘미루기’라는 나쁜 행동을 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귀한 시간을 낭비한다. 또한, 우리는 시간을 좀먹는 것들에 둘러싸여 무의미한 하루를 보낼 때가 많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만히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방에 꼼짝없이 누워 유튜브를 본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자꾸만 뒤로 미루는 데 급급하다. 그러면서 늦은 저녁에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후회돼’라고 자책하기에 바쁘다.

시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빨리 갈 수도, 느리게 갈 수도 있다. 과거에 있었던 일과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에 온 신경을 쓴다면, 지금 보내는 이 순간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오늘 할 일에 온 힘을 기울여 집중한다면, 시간은 내가 원하는 속도로 흐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불평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마음을 두자. 시간은 이 순간에 몰입하는 자에게 더 많은 여유를 줄 것이다.

참고

1) 시간 참 빨리간다고 느낀썰(적) 풀어주라!, 네이트판(링크)

2) 이미지 출처: 출생의 비밀, SBS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