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아닐까 싶다. 위의 블로거가 일반적인 요리 블로거와는 또 다른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알아야 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참신한 걸 만들려면 이미 있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의 저자는 참신한 뭔가를 만들려면 이미 기존에 있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크리에이티브의 4가지 법칙 중 첫 번째는 ‘소비’다. 나머지 법칙으로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을 들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 첫 번째인 ‘소비’가 중요하다. 소비는 이미 있는 것들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패턴을 찾아내려면 한 영역 내에 있는 것들을 일단 어느 정도 이상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창의적인 무언가를 만들려고 했을 때 이게 그 안에서 참신한지, 아니면 진부한지 판단 내릴 수 있으니 말이다.

둘째, 크리에티브 커브를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친숙하면서도 색달라야 한다. 너무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면 대중에게는 생소해서 다가가기 어렵다. 하지만 친숙함이 지나치면 사람들에게 진부하다는 이미지를 준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내면서 색다른 보상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이 부분의 상승 경사로를 크리에티브의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찾았다고 안주해서도 안 된다. 진짜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라면 스위트 스폿에 다다르면 시간이 지나 진부점에 도달한 후 후속 실패의 길을 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균형을 유지하며 꾸준히 만들어낸다는 건 크리에이터의 기본자세다.

셋째, 단순노출효과에 대해 이해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무언가를 엄청나게 오랫동안 고민하고 다듬은 다음에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노출효과’는 예술과 광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실로 입증되었다. 친숙해질수록 더 좋아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광고비를 왕창 들여 노출을 많이 하면 그 아이디어는 잘 될까?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채널이 너무나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광고를 하더라도 특정 타겟에 반드시 도달한다는 보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양질 전환의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피카소와 에디슨 등 다양한 분야의 대가들이 아웃풋을 쏟아냈듯이 계속해서 만들어냈던 이유는 양질의 전환을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계속해서 쏟아냈을 때 단순 노출이 효과를 발휘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 유튜브든 블로그든 작품이든 다작을 하는 사람들이 잘 터지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건, 어쩌면 양으로 단순노출을 극대화시키는 게 선순환을 만들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본자세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세상에 많다. 하지만 요리를 잘하면서 글도 잘 쓰고 게다가 유머러스한 사람은 그중에서 소수가 된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히든 에셋을 나열해보고 그것들을 연결해서 사람들에게 친숙한 분야와 섞어보는 건 어떨까?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대단한 걸 만 위해 끙끙대기보다 그렇게 내 안에서 다양한 점들을 연결했을 때 ‘나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탄생한다는 걸 잊지 말자.

참고 :

1) 한 요리 블로거 말빨 레전드.jpg, 에펨코리아(링크)

2)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앨런 가넷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연애 세포 시즌 2>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