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이 강하면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스스로 상처를 만든다. 상대에게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면 관계가 무너지기도 한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것만이 최선일까. 사람은 누구나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불안과 열등감도 느낀다. 감정을 단순히 여기거나 극복 방법을 착각해 더욱 심한 열등감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외적인 현실이 아무리 달라져도 정서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월감은 일시적 보상에 그치고 만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에게 진짜 필요한 6가지를 알아보자.

1) 열등감 심한 사람의 특징

열등감이 심하면 자신의 약점을 과하게 의식하게 된다. 열등감은 굴욕감과 이어져 있다. 성장 과정에서 늘 남과 비교당해 자신이 주체가 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은 늘 불만이 많고 비난에 쉽게 상처받는다. 타인이 사랑받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공동체에서 인간적인 마음의 유대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상대에게 자신은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사람은 자기 존재에 대한 안도감과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다. 자신을 고유한 존재로 보기 때문에 질투가 없다.

2) 열등감의 진짜 이유

열등감은 성장 환경이나 기질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된 후에도 열등감이 심하다면 자신의 책임도 있다. 열등감과 우월감의 뿌리는 같다. 우월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보다 우월한 상대를 만날 때 열등감을 느낀다. 우월해지려는 마음이 무의식에 있으면 모두 비교 대상이 된다. 자랑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내가 가진 것이 편안하면 굳이 사람들 앞에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내적 결핍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열등감 때문에 힘들다면 자신에 대한 실망을 인정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어야 한다.

3) 개성과 안하무인은 다르다

열등감이 높으면 그러지 않으려 해도 우월함을 추구하게 된다. 하지만 열등감을 우월감으로 채우는 것은 일시적 보상에 그친다. 경쟁에서 이겨도 마음의 갈등이 깊어진다. 우월해지려는 마음은 타인과의 교류를 어렵게 하고 그것이 튀는 행동으로 보이기도 한다. 열등감에서 비롯된 유별난 행동은 예술가나 혁명가와는 다르다. 제멋대로인 행동에 불과한 것이다. 현실에서 도피해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것을 개성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어딘가에 소속되거나 연결되지 못하면 열등감과 공격성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현실적인 소통이 더욱 어려워진다.

4) 잘못된 해석에 주의한다

사실을 잘못 해석하는 것에 주의한다. 잘못된 해석은 잘못을 부풀리고 상처를 더 깊게 만들 수 있다. 타인의 생각을 단정 짓고 불안해하지 않아야 한다. 열등과 열등감은 같지 않다. 이것을 인식해야 심각한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열등감은 어떤 사실이나 결과보다 나의 해석이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솔직해져야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않고 불필요한 열등감도 누그러진다.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 있을 수 있고 다 드러낼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숨기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유독 예민해지는 부분이나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다는 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5) 자신에게 철저해진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상황을 무조건 따르지 않고 필요에 따라 자신의 반응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상황을 무조건 따르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다 보면 자신감이 높아진다.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자신에게 철저해지면 더욱 생산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나를 속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야 한다. 자신감 결여나 자기소외가 심한 사람은 성공해도 항상 겁을 먹고 불안감을 느낀다. 마음의 공포를 가지면 활동적으로 살 수 없다. 마음이 과거에 머무느라 사랑받고 있어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도 한다. 과거에서 벗어나야 한다.

6) 정서적 연결이 필요하다

소속감 결여는 집단에 속해있어도 심리적으로 교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집단에 형식적으로 속해있어도 누구와도 마음으로는 연결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기대에 충분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있는 그대로 나를 아껴주는 사람과 편하게 지내는 경험이 필요하다. 열등감이 심하면 부당한 상황도 타당하다고 받아들여 만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약하다는 것을 알아보고 무시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부정적인 경험이나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 열등감은 사회적 감정의 결여와 같으며 타인과의 진정한 교감에서 해소될 수 있다.

참고

1) <친구의 열등감 너무 무섭습니다>, 네이트판 (링크)

2) 책 <비교하지 않는 연습>

3) 이미지 출처: 잘하고 싶어,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링크)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