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더운 여름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주제다. 어릴 때 친구들이 자다가 가위에 눌려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등골이 서늘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은 가위를 귀신의 소행으로 여긴다.

많은 사람들은 가위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종교에 의지하고, 굿판을 벌이곤 한다. 사실 가위는 귀신이 하는 게 아니다. 진짜 원인은 과음, 과식, 운동 부족,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패턴에 있다. 어쩌면 우리를 괴롭히는 가위눌림의 정체는 ‘나쁜 생활습관’ 일지도 모르겠다.

이 글을 통해 매일 밤 가위눌림과 같은 숙면 장애에 고통받고 분들께 6가지 조언을 건네본다.

1)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세요

우리 몸은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매일 수면시간이 들쑥날쑥 하다면 몸속 체내시계가 고장 날 가능성이 크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을 나열하자면, 고혈압, 비만, 당뇨병, 면역결핍, 암, 인지증, 우울증, 알코올 및 약물의존이 있다. 귀신보다 무서운 질병이다. 그러니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보자. 가위는 어느새 사라져 있을 것이다.

2) 아침 햇살을 받으세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 알람부터 확인한다. 그리고선 SNS 피드를 확인하고 새로 업데이트된 유튜브 영상을 본다. 이런 아침 루틴을 갖고 있다면 평생 수면장애에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암막 커튼을 치고 환기를 시켜, 아침 햇살을 받자. 햇빛은 잠들었던 체내 시계를 깨워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3) 규칙적으로 식사하세요

가장 이상적인 식사 패턴인 아침, 점심, 저녁 시간을 잘 지키자. 빈속에 아침 먹기 더부룩하다면 가볍게 견과류나 달걀 혹은 따뜻한 차를 마셔도 좋다. 인스턴트 식품, 과자 같은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면 절대 안 된다. 최대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도록 노력해보자. 식사 습관은 생각보다 수면에 영향을 많이 준다.

4) 낮에 가볍게라도 움직이세요

현대인이 자주 아픈 이유는 ‘운동 부족’이다.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키보드만 두들기는 데 익숙하다. 우리 몸은 움직여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충분한 신체 활동을 했을 때 밤에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굳이 헬스장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다. 하루 30분,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가볍게 걷기라도 해 보자.

5) 밤에는 강한 빛을 쐬지 마세요

밤늦게까지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말자. 부득이하게 사용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사용하자. 그리고 너무 환한 조명을 켜 놓지 말자. 밝은 형광등 대신 노란 조명 무드등을 사용해보자. 먼저 잠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만 제대로 숙면할 수 있다.

6)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세요

되도록 해 뜰 때 일어나고 밤에 자는 패턴을 유지하자. 특히 젊은 사람일수록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는데, 나중에 위 게시물처럼 협심증 같은 큰 병을 앓을 수 있다. 의식적으로라도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인 경험을 하자면, 종종 가위눌림에 시달린 적 있었다. 귀신까지 본 적은 없지만 잠을 자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한 적 있다. 하지만 건강 관련 책을 여러 권 읽고, 책에서 알려주는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다 보니, 가위눌림이 완전히 사라졌다. 요즘은 밤에 눈 감으면 바로 아침이다.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출처 없는 지식을 믿지 말자. 우리 몸은 공부하는 만큼 아는 법이다. 가위눌림 혹은 다른 수면장애 때문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이번 글에 참고한 책 <숙면의 모든 것>을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책에 나온 대로 실천해도 바뀌지 않으면 점집 찾아가지 말고, 병원에 꼭 가보자.

참고

1) 잘때 가위 많이 눌리는 사람은 병원가봐라, 루리웹(링크)

2) 이미지 출처: 응답하라 1988, tvN

3) 책 <숙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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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