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세상에는 숨은 현자가 많다. 눈앞의 일만 불 줄 아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래도 내기 한 건데 승부를 가려야지!’라며 조언했을 것이다. 여기 댓글을 남긴 인생 n회차 유부남 선배들도 가정생활 중 저런 웃지 못할 헤프닝을 겪었을 수도 있겠다. 당시 본인은 순간 ‘뭣이 중헌지’ 모르고 아내에게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리다 감정만 나빠진 경험을 했을지도 모른다.
많은 미혼 남녀들은 결혼에 대한 왜곡된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가진 로망은 멋진 수트를 입은 신랑과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가 손을 잡고 결혼식장을 행진하는 것까지다. 또한 그들은 결혼하면 매일 배우자가 아침밥을 차려주겠지, 매일 배우자가 이벤트를 열어주겠지 와 같은 비현실적인 상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갈등,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지는 사소한 싸움까지는 거의 생각하지 못한다.
연애, 결혼 컨설팅으로 유명한 김지윤 관계전문가는 이렇게 말한다. “결혼에 대한 상상을 깰수록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남편과 아내가 결혼 전 갖고 있던 비현실적인 기준을 내려놓을 때 가장 서로에게 잘 맞는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도 언급한다. 위 사연처럼 멀리 보고 자신의 영역을 일정 부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행복에 가까운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배우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결혼생활을 이어나가길 응원한다.
참고
1) 유부남들의 집단지성…jpg ,뽐뿌 (링크)
2) 이미지 출처: 데릴남편 오작두, MBC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