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의뢰가 들어왔을 때 거절하기란 쉽지 않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3,000만 원짜리 축가를 거절한 한 연예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부터 사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와 함께 몇천 만원 단위의 축가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거액의 축가를 거절한 연예인의 이름은 성시경이다. 그는 입대 전 축가 섭외 1순위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축가를 많이 하다 보니까 원하는 분이 많아져서, 그 뒤로는 지인이 요청한 축가가 아니면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은 부산 지역 어느 재벌의 축가 요청이 들어왔다. 이 역시 정중히 거절했으나 성시경의 지인은 “축가 한 곡에 삼천만 원 준대요!”라는 말을 전했다. 그가 생각하기에 노래 한 곡에 받기에는 너무 큰 액수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 만나서 돈 받는 것도 어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돈보다 의미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정중히 거절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군대에 가니 그때 거절한 축가가 계속 생각났다는 것이다.

성시경은 축가는 돈보다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행사보다는 콘서트를 위주로 활동하는 가수였다. 하지만 군악대로 입대한 뒤로, 섭외비 월 7만 원으로 행사왕에 등극하게 된다. 그는 군대 덕분에 그전까지는 하지 않던 행사를 정말 다양하게 진행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니 “빙어 축제, 산천어 축제 다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가서 노래할걸. 내가 왜 거절했을까.” 하며 3,000만 원짜리 축가를 거절한 게 계속 생각났다고 한다.
인생은 선택과 후회의 연속이다. 하지만 과거의 선택을 돌아보면서 “그때 그러지 말걸.”, “다른 선택을 하면 어땠을까?” 하며 괴로워하기엔 우리의 인생은 짧고 소중하다. 비록 한 번 후회했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고 극복한다면 점점 더 나은 삶이 되어가는 게 아닐까. 어떤 경험이든 깨달음은 존재한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의 시간에 관련된 명언을 기억하며 현재에 더욱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를 현명하게 개선하라. 너의 것이니. 어렴풋한 미래를 나아가 맞으라. 두려움 없이.”
참고:
1) 3000만원짜리 축가 거절한 성시경의 후회.jpg, 펨코 (링크)
2) 이미지 출처: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