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날 며칠을 2~3시간씩 자면서 업무를 하면 어떻게 될까? 열심히 했다는 생각은 들겠지만, 그 업무의 질에 대해선 아무도 보장하진 못할 것이다. 밤을 새워서 하는 업무의 느낌은 대단하다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아 열심히 하긴 했지만 뭔가 중요한 것을 놓쳤을 것 같은데, 혹은 대충하지 않았을까? 불안감을 주 마련이다. 사람의 정신력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휴식도 업무라고 생각하며 적절하게 휴식을 취해야 한다. 두시간을 집중해서 일한다면 15분 정도는 반드시 쉰다는 마음으로 아예 업무 계획을 짤 때 포함해야 한다. 하루 8시간 근무를 할 때 이 8시간 전부를 풀로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은 솔직히 없다. 효율을 위해서는 쉬는 시간을 자신의 생체리듬에 맞게 잘 배치해야 한다.


이 쉬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지 말자. 그건 뇌를 쉬게 만드는 게 아니다. 잠시 커피를 마시며 멍하니 있거나, 나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잠깐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뇌를 쉬게 만드는 행동이다. 핸드폰을 보고 있는 건 딱 15분에 맞춰 종료하기도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 뇌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쉴 때는 확실하게 쉬자.


휴식을 취하는 것과 게으름을 피우는 건 전혀 다르다. 계획된 휴식은 그만큼 업무 효율을 올려준다. 긴급한 업무여서 어쩔 수 없이 몰아쳐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휴식과 섞어서 일해야 한다. 한 번에 몰아치는 것보다 적절한 휴식이 가미된 업무의 성과가 더 나을 수밖에 없다는 건 상식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