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어르신들의 스타일링 전후 사진을 보면서 나 역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헤어와 옷, 안경만 바꿨을 뿐인데 십 년 이상 젊어 보이고 표정도 환해지신 걸 보면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나는 철없던 어린 모습 그대로 나이만 먹는 것만 같은데, 해가 갈수록 어린 시절 기억하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에 더 가까워지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지는 요즘이다.
대단한 걸 하는 게 효도가 아니다. 따뜻한 안부 인사 영상 통화도 드리고, 부모님 걱정 안 끼칠 수 있게 제대로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걸 부모님께서는 보고 싶어 하신다. 그리고 젊은 시절을 떠올리실 수 있게 멋지게 스타일링해드리는 것 또한 자식이 할 수 있는 자그마한 효도가 아닐까 싶다. 생각해보니 어린 내가 태어난 해의 부모님 나이와 올해 내 나이가 같다. 나는 아직도 고민도 걱정도 많은 나이인데 부모님은 어떻게 그 당시 그걸 티를 안 내셨나 모르겠다. 그때 당시의 부모님이 지금 나와 또래라고 생각하니까 새삼 짠하면서 묘한 기분이 든다. 부모님께 더 자주 연락드리고 감사함을 표현해야겠다. 스타일링 변신에 성공하신 어르신을 보면서 부모님 생각이 부쩍 많이 나는 오늘이다. 이 글을 통해 많은 분이 부모님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참고 :
어르신들 스타일링 전후 ㄷㄷㄷ.jpg, 에펨코리아 (링크)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