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시각으로 보는 ‘어른’은 동경의 대상이다. 어른이 되면 당연히 반듯한 직장에 안락한 집과 멋진 차를 가질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어보면 현실은 다른 경우가 많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어른이 되면 저절로 생길 줄 알았던 스킬에 관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관해서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어른이 되면 저절로 생길 줄 알았던 스킬은 글을 잘 쓰는 능력이다. ‘어른 글씨체’라고도 불리는 글씨체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위와 같은 글씨체가 흔히 보이곤 한다. 그래서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당연히 이러한 글씨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똑같은 글씨체로 나이만 먹었을 뿐이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관한 답은 ‘교육’에 있다. 옛날 부모님 세대에서는 글씨체를 아예 학교에서 배웠다고 한다. ‘펜글씨’ 시간이 따로 있을 정도였고, ‘서예’가 유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글씨체 교육이 중요하게 여겨진 이유는 사회에 나가면 글씨를 쓸 일이 많기 때문에 미리 조기 교육을 한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의 글씨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어른 글씨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글씨체를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도 글씨체가 중요하게 여겨지지만, 과거만큼은 아니다. 직장에 가면 대부분의 일은 컴퓨터나 IT 기기로 처리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확실히 글씨체의 중요성이 줄어들었다. 학교에서도 글씨체 연습보다는 컴퓨터 교육, 코딩 수업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건 시대의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하지만 글씨체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원하는 대로 글씨체를 바꿀 수 있다. 어른이 된 뒤에도 충분한 연습만 있으면 누구나 글씨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생 책을 읽지 않다가 40대 이후에 책을 읽기 시작하여 성공한 사람이 있듯이, 글씨체도 늦게 시작하더라도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단순히 “부럽다”라는 감정이 아닌, 직접 배우고 현실에 적용해보는 건 어떨까. 인간은 “변화의 동물”이라고도 불린다. 나이를 떠나서 언제든지 변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참고:
1) 어른이 되면 저절로 생길 줄 알았던 스킬.jpg, 펨코 (링크)
2) 이미지 출처: 드라마 <나의 아저씨>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