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감기처럼 흔히 찾아오는, 또는 항상 달고 있는 증상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 나는 단연코 위에서 언급된 정신적 과잉 활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로 인해 우울감도 심해지고 회복력 또한 낮아지기 때문이다. 정신적 과잉 활동을 멈추기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연 속에서 운동한다.

<움직임의 힘>의 저자 캘리 맥고니걸 교수는 20분 이상의 움직임이라면 그 어떤 운동도 좋다고 말한다. 움직임이 좋은 이유는 ‘건강이 좋아진다’라는 뻔한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자연 속에서의 움직임은 일상생활의 온갖 문제에서 멀어지고 삶 자제와 더 연결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최고의 항우울제는 자연과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이 많아 머리가 복잡할 때는 일단 자연 속에서 달려보는 건 어떨까.

둘째, 양질의 잠을 잔다.

생각이 많은 사람의 특징이 양질의 잠을 자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 악순환이 벌어진다. 잠이 부족하면 깨어있는 낮에도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양질의 잠을 취하기 위해 수면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 한다. 수면 부채(Sleep dept)가 쌓이면 수면 부족과는 달리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다. 주말에 알람 없이 일어났을 때의 수면 시간과 평일의 수면 시간 차이가 2시간 이상인 경우 수면 부채라고 한다. 점차 이 시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수면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양질의 수면에 관한 알짜정보가 궁금하다면 스탠퍼드 교수가 알려주는 <숙면의 모든 것>을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고 얇은 편이라 바쁜 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니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한 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셋째, 제대로 된 휴식이 무엇인지 인지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계속 무언가를 보는걸 휴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뇌 속 정보가 과다하면 지칠 수밖에 없다. 산책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멍하니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거나, 생산적인 게 때로는 크나큰 휴식이 될 때가 있다. 뇌 속 정보가 과다한 경우 그 고민거리를 글로 써보는 것만으로도 뇌 속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보기 목록을 온종일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외우려고 하면 뇌가 금방 피곤해지듯이, 중요한 고민거리라고 생각하면 일단 글로 써놓고 잊어버리자. 중요한 주제라면 후에 다시 꺼내는 보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일단 적어두고 넘어가자. 이처럼 제대로 된 휴식에 대한 이해도 정신적 과잉 활동을 멈추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걸 기억하자.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힐링이나 상담 전에 위의 3가지부터 먼저 챙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잘못된 정보 속에서 길을 잃기 전에 먼저 몸을 움직이자. 몸을 움직이는 게 제일 싫다는 사람은 우렁쉥이가 되고 싶다는 얘기와도 같다. 우렁쉥이는 정착할 곳을 찾으면 뇌부터 없앤다. 자신에게 하는 가장 좋은 투자는 몸을 움직이며 뇌를 활성화하는 거라는 걸 잊지 말자.

참고 :

1) 요즘 현대인에게 많은 증후군, 에펨코리아 (링크)

2) 움직임의 힘, 켈리 맥고니걸

3) 숙면의 모든 것, 니시노 세이지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라이브>, 드라마 <일의 기쁨과 슬픔>

Written by HY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