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연락한 적이 언제인가? 바쁘게 살다 보면 주위에 대해 무관심해지기 쉽다. 할 일이 많아 정신없이 살다 보면 친구들을 만나는 건 커녕 잘 지내냐는 카톡 한 번 남기기도 쉽지 않다. 카톡을 보다 보면 새해 안부 인사만 보내는 친구나, 매년 생일 때만 축하한다는 카톡 기록만 있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고, 타인에게 의지가 필요한 존재다. 교류를 통해 정서적, 심리적 건강을 얻기 때문에 친구 관계 어떻게 보면 필수적이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심하게 느끼며 소속된 집단이 없는 사람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비율이 높고 심지어 사망률도 높게 난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귀찮아서, 나중에 연락해야지라는 생각이 반복될수록 내가 속한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어두워진다. 그래서 누군가는 한 발짝을 먼저 떼어 다가가야 한다. 친구 역시 오랜만에 반갑게 연락이 온다면 이에 시큰둥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이 죽기 전에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친구 관계에 신경 쓰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그저 연락을 한 번만 하면 됐었는데, 점점 어색해지는 것 때문에 사이가 멀어졌다며 쓸쓸해하는 사람을 수없이 많이 볼 수 있다. 친구 관계 역시 유지하기 위해 사소하더라도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해야 하는 일도 좋지만, 친구 역시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