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실수가 제일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말하면서 생각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이다. 할 말을 미리 생각해두지 않고, 말하면서 생각하는 경우 누구나 말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 청문회나 가끔 유명인사들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걸 보면 도대체 왜 그러는지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겪는 면접 상황과 비슷하다. 내가 준비한 답변에 대해선 잘 답변할 수 있지만 내가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횡설수설할 수밖에 없다.
이는 사적인 관계에선 괜찮을지 몰라도 공적인 관계에 있어선 무척 주의해야 한다. 업무에 대한 지시나 연락, 보고 제안 등 공적인 분야에 있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생각을 두 세 번 한 뒤에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본이다. 준비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다 보면 스스로의 이미지를 점점 망쳐나가는 것이다.
만약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내가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이야기라면, 잠시 시간을 달라고 말하자. 잠시 생각 좀 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은 꺼내기 어려운 말이 아니다. 이런 준비 과정이 없이 아무렇게나 생각나는 대로 뱉어버린다면, 거의 99% 후회하게 될 것이다.
말은 사람을 판단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정보다. 이런 중요한 말을 함부로 하면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항상 말을 신경 써서 해야 한다. 누군가가 당신을 처음 만나 판단할 때는 말밖에는 판단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 말하면서 생각하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