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은 누가 뭐래도 중요하다. 그런데 인맥이 중요하다는 말이 인맥을 넓게가져라와 동의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맥은 술자리에서 명함을 교환하며 모으는 것이 아니다. 첫 직장에 취업하고 나서 자기 이름이 박힌 명함을 받고 나면 뿌듯함에 명함 돌리기에 한참인 사람들도 많다.


지금까지 정말 수많은 명함을 주거니 받거니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 명함을 보며 얼굴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명함을 보고 얼굴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당신의 인맥이라고 볼 수 없다. 그냥 전화번호만 알고 있을 뿐이다. 인맥을 마구잡이로 늘리는 건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관계의 넓이와 밀도는 대게 반비례한다. 카톡방을 봐도 갑작스레 연락하기 어려운 친구들이 있을 텐데, 이는 이미 심리적으로 많이 멀어진 것이다. 자주 연락하지 않는 이상 갑자기 도와달라고 말하는 건 더 이상하고 어차피 그런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건 어렵다. 그렇기에 더이상 관계의 넓이보다는 밀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다.


친구 사이 중 마당발 친구를 한 명을 잘 두던, 혹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사용하든 필요할 때 인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분야의 전문가 역시 예전보다 훨씬 더 접근하기 쉬워진 시대다. 그렇기에 이리저리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관계의 밀도를 신경 쓰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관계의 밀도, 즉 연락 주기에 주목하자. 연락을 자주 해야 인맥이다. 그리고 언제든지 넓힐 수 있도록 자신의 실력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인맥이 중요하다는 말을 넓다는 것과 착각하지 말자. 인맥의 밀도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