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삼성이 만든 고등학교 급식 수준에 관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되는 학교의 위치는 어디인지, 그리고 급식이 어떻게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지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삼성이 만든 고등학교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충남 삼성고등학교이다. 해당 학교가 설립된 이유는 아산시에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이 추가로 건설된 이후로 임직원들이 대거 이사를 오자, 그 자녀들이 아산시 학교 배정 인원 규모를 뛰어넘어서라고 한다. 천안·아산 지역에는 삼성 디스플레이 외에도 삼성SDI, 삼성전자 등 3만 6천 명가량의 직원들이 재직 중이었지만, 이들의 자녀들이 진학할 학교는 마땅치 않았다. 이는 교육 문제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거나 무리한 출퇴근을 이어나가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삼성이 직접 학교를 만들기로 한 것이 지금의 충남 삼성고등학교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충남 삼성 고등학교의 급식을 보니 다양한 반찬들이 푸짐하게 잘 나오기 때문에, 급식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매점에서 사 먹을 일은 많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장점으로는 급식이 배급식이 아닌 뷔페식이라는 점이다. 보통 급식이 배급식으로 진행되는 학교가 많은데, 이럴 경우 사람마다 알맞은 식사량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불만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뷔페식이라면 각자 먹을 만큼만 덜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급식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줄어들지 않을까.   

급식 외에도 충남 삼성 고등학교의 장점 중 하나는 ‘2~3학년 연속 담임제’가 있다. 해당 제도는 2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반 편성을 다시 하지 않고 담임 교사도 동일하게 진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해당 제도가 생겨난 이유는 3학년에 처음 만난 담임 선생님이 9월 수시 지원 시기까지 학생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삼성 고등학교는 학생의 특성, 방향성을 오래 지켜본 교사가 진학을 코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전교생의 1/3을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등 훌륭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급식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제도를 학생에게 정말로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충남 삼성 고등학교는 훌륭한 학교가 아닐까. 학교에서 더 나아가 직장,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에서 상대방이 정말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그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인생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론 최고의 바이블을 집필한 데일 카네기의 명언을 전하고자 한다. “나는 확신한다. 여러분이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사람의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여러분의 인생에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다.”

참고: 

1) 삼성이 만든 고등학교 급식 수준.jpg, 펨코 (링크)

2) 이미지 출처: 드라마 <학교 2017>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