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시작은 정말 잘한다.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온갖 의식을 치르며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시작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나 열정에 넘쳐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다들 시작은 그럴싸 헤게 하지만 마무리에 대해선 엉망인 사람이 많다. 아마 당신도 주변에서 소란스럽게 시작한 일들의 결말 소식을 못 들어본 경험이 많을 것이다. 시작만큼 마무리가 중요한데 그걸 대충하거나 건성으로 하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선 시작보다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사람 간의 관계도 그렇고, 업무를 맡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온갖 호들갑을 떨면서 시작하지만, 마무리는 슬그머니 사라지며 어영부영 끝내는 것은 사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무리를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다음 시작도 어떻게 하면 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했거나, 스스로 습관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시작했을 때만큼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 고민하자. 시작할 때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고 루틴을 만드는 것도 좋다. 그만큼의 힘을 마무리에 써야 한다.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마무리는 아무나 할 수 없다. 끝까지 책임지는 습관을 들이지 못한다면 여전히 시작만 잘하는 사람이 될 뿐이다.


시작만 잘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당신의 역량을 평가하는 건 마무리를 했는지다. 의식적으로 시작과 더불어서 어떤 마무리를 지을지 고민하자. 마무리를 생각하고 일을 하면 그 결과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