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는 반려묘가 홍콩에서는 반려견이 코로나 양성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호랑이가 코로나에 감염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반려동물이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알렸음에도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밝혀지고 있고 보호자 확진 시 반려동물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해외 동물 감염 사례 발생으로 국내도 동물 기피와 혐오증이 커졌다. 반려동물 역시 줄어든 야외 활동으로 비만이나 근육 기능이 약화, 정서적 우울감이 발생하기도 한다. 많은 반려동물이 정작 아플 때는 아무 신호를 보내지 않고 살고자 하는 의욕을 잃어버린다. 자포자기하거나 조용히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미 증상이 눈에 보일 때는 손쓰기 늦은 경우가 많다. 미리 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코로나로 인한 유기 동물 증가
외국에서는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면서 유기 동물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안락사도 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업률 상승으로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었다. 가족 내 감염으로 반려동물을 돌볼 여력이 없는 보호자가 보호소에 동물을 맡기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확산과 유기 동물의 수가 늘고 멀쩡한 반려동물시체가 곳곳에 발견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2) 보호자가 확진자가 되면
서울시는 코로나 확진자가 자가격리 되면 사료를 집으로 배달해 준다. 코로나가 완치될 때까지 동물 병원이 돌봐주는 서비스도 있다. 동물자유연대도 코로나로 입원 격리 중인 보호자들의 반려동물에게 사료와 돌봄을 제공한다. 지자체와 동물단체가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 우려를 막고 있음에도 일부 동물 혐오 현상은 여전히 있다.
3) 코로나 블루 이겨내기
외부활동이 어렵다면 실내활동량을 늘려야 한다. 베란다 등 햇볕이 잘 드는 실내 공간을 활용해 함께 놀이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냄새로 간식을 찾아내는 ‘노즈워크’나 물고 당기는 놀이인 ‘터그놀이’ 등을 함께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 균형도 잡을 수 있다. 다양한 실내활동으로 유대감을 강화하면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다.
4) 운동량이 줄어든 경우
운동량이 줄어들면 사료는 평소 섭취량의 80% 수준으로 줄여서 주어야 한다. 권장에너지 섭취량은 사료 제품 표시 정보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반려견 사료 열량 계산기를 사용해도 알 수 있다. 허기를 느낀다면 양배추나 브로콜리, 호박 등 자연식 간식을 활용하면 좋다. 배변 활동과 체중 관리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5) 정기구독 서비스
동물 사료나 간식과 함께 장난감과 운동기구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관련 용품 판매도 늘고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식품과 필수품을 비축해두려는 보호자가 늘었고 사료는 잘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기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과거 미국 경제 데이터를 보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본인의 지출은 줄여도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동물 기피 현상이 커지고 있어 전에 비해 괜찮다고 할 수 없는 상태다.
참고
1) <반려동물에게 딱 한 가지 말만 가르칠 수 있다면?>, 루리웹 (링크)
2) <강아지 GZ 매거진>
3) 이미지 출처: TV 동물농장, SBS (링크)
Written by L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