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차범근 감독이 26살 때 자신과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킨 것을 보면서 진정한 실력자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차범근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끝을 생각하며 시작한다.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자기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라고 강조한다. 누구나 성공하고 싶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가장 후회할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매 순간 선택을 내리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차범근 감독은 유학 떠나기 전에 밝힌 자신의 각오가 타지에서도 계속해서 마음에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런 선택은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마음은 목표에 몰입하며 돌진할 강력한 힘을 갖는다.

둘째,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익을 생각한다.

차 감독이 독일에 남았더라면 프랑크푸르트에서 코치로써 활약하고 가족들도 행복했을 수도 있다. 그 당시 가족 모두 그걸 원했었고 차 감독 역시 독일 비자가 나오기 힘들었을 때라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국내에서 축구교실을 열어 유소년 선수를 양성하는 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박지성 선수에 이어 손흥민 선수까지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 그의 판단이 한국 축구계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배운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다.

계속해서 잘 되는 사람은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남들에게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다. 인간은 이기적이라 자신이 잘사는 게 우선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더 큰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넘어, 공동체의 성장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이 알게 된 것을 모두와 나누려는 마음, 이게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한걸음이 아닐까 싶다.

차 감독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나서 축구에 대해 잘 몰랐던 나까지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 흥정 감독도 손 아카데미를 통해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으니 앞으로의 한국축구 미래가 정말 많이 기대된다. 개인의 성공을 넘어 공동체의 성장을 꿈꾸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참고 :

1) 차범근이 독일 비자를 포기한 이유 ㄷㄷ, 에펨코리아 (링크)

2)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3) 이미지 출처 : 스포츠서울 기사(링크)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