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집을 짓는다는 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건축 관련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가 혼자서 집을 지을 수 있었던 이유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믿음이 먼저다.

혼자서 집을 짓는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엄두조차 안 나는 일이다. 하지만 신왕 씨는 건축 관련 일을 경험한 적도 없지만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이곳에 처음 이사 온 신왕 씨는 아버지께서 손수 나무를 해와서 집을 지으신 것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다. 사고때문에 몸이 불편해지신 아버지를 위해 이제는 자신이 직접 집을 지어 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한 것도 이런 ‘할 수 있다’는 믿음 덕분이다. 신왕 씨도 처음에는 막막하기도 하고 엄청난 중압감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그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둘째, 구체적인 계획이 중요하다.

집을 짓겠다는 커다란 목표가 있어도 그걸 이루기 위한 작고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면 허황된 꿈에 그치고 만다. 작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도 매일 일정 시간 원고를 쓰고 탈고를 하는 시간을 내지 않는 사람은 평생 글 한 챕터도 마무리하지 못할 게 뻔하다. 한옥을 혼자 지은 김 신왕 씨는 7개월 동안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공사를 해야만 했다. 지붕 위의 무게가 30톤 이상인데 혼자 들기 어려운 것은 직접 도르래까지 만들어 지붕 위로 올리는 등 혼자서 불가능한 것은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어냈다. 법적 기준으로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을 제외한 99%의 작업 모두 혼자 해냈다니 역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은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셋째, 몰입은 목표를 가능하게 만든다.

구체적인 계획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몰입이다. 신왕 씨가 7개월간 매일 집을 짓는 데도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께 하루빨리 완공된 집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분주함은 생산성과 동의어가 아니라고 <딥워크>의 저자인 칼 뉴포트는 말한다. 바쁘게만 일한다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라 제대로 몰입을 해야 생산성도 높아지고 선순환의 단계에 올라탈 수 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몇 달 동안 해도 바뀌는 건 없다. 건축 경험이 전혀 없던 사람이 7개월간의 몰입으로 큰 한옥을 지을 수 있었던 건 기적이 아니다. 신왕 씨의 도전을 보면서 내가 주저하고 있었던 도전은 어떤 것이었는지 한 번 돌아보는 건 어떨까?

참고 :

1) 4천만 원으로 혼자 만든 대형 한옥집 ㄷㄷㄷ, 에펨코리아 (링크)

2) 이미지 출처 : 강동원 U사 청바지 광고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