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이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면서도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모든 일을 잘하겠다고 달려드는 것이다. 일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데, 막상 현실에선 그렇게 하는 사람이 드물다. 내가 자신이 있는 일에 집중해야만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뭐든 하겠습니다.라는 말은 저는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라는 선언과 같다. 무작정 일을 닥치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분석이다.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왜 하려는 것인지, 주어진 정보가 무엇이고, 나는 무슨 정보와 지식을 가졌는지 생각하자. 현재 주어진 정보로 충분하지 않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라. 모르면 이때 선배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가 어디에 흥미를 갖고 있고, 어느 분야를 잘하는지. 나의 신체리듬은 어떠하며 소통 성향은 어떤지 냉정하게 따져보자. 그러고 나서 스스로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지 평가를 해봐야 한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배워 성장하는 것. 이것이 프로의 핵심이다.


아무리 프로선수라도 백발백중 안타를 칠 수 있는 야구선수는 없다. 자기가 선호하고 잘하는 공을 치려고 노력하는 게 프로다. 우리가 맡은 일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극대화 시키고 전체적인 균형을 향상한다면 그때 프로의 세계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