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을 보고 엄청 많이 공감했다. 어릴 적 한 번쯤 부모님께 이렇게 혼난 적이 있을 것이다. “얘, 너는 아빠(혹은 엄마)를 닮아서 말을 안 듣니?” 돌이켜보면 상황과 전혀 맞지 않은 훈육이었다는 걸 느낀다. 차라리 “이러이러한 점 때문에 너는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 “다음에는 저렇게 해야 한다”는 맥락으로 교육을 받았더라면, 부모님이 혼내는 이유를 어렴풋이나마 알았을 것이다.

요즘은 양육 관련 책, 다양한 자료가 많아 자녀교육에 대해 배울 방법이 많아졌다. 과거보다는 부모님들이 자녀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통제하고 억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로서 자녀를 바르게 기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명확한 양육 기준 없이 자녀를 감정적으로 대하는 부모님 또한 많은 현실이다. ‘낳기만 하면 알아서 잘 크겠지’라는 구시대적 관점을 지닌 채, 아이에게 올바른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 과정은 지난하고도 고되다. 그러나 자녀가 올바른 사회 구성원이 될 자질을 지니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수고가 필요하다.

자녀를 훈육할 때 염두해 둬야 할 3가지를 제안한다.

1) 상황 자체에 집중하기

식탁에 앉아 밥을 먹지 않고, 숟가락으로 음식을 휘휘 젓기만 한다. 아이는 부모의 속도 모르고 신나게 장난을 친다.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감정이 먼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대체 우리 아이는 누굴 닮아서 내 말을 듣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 거나 짜증을 내서는 안 된다. 최대한 상황에 집중하며 자녀에게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단호하게 대해도 좋다. 오히려 아이에게 달래듯이 훈육하면 효과는 반감된다.

2) 자녀의 의견은 존중하되, 명확한 범위를 알려주기

아이의 행동을 빨리 바로잡고 싶은 마음에, 부모는 자녀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취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아이는 행동이 변화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법. 과도하게 엄격한 규칙을 세우면 부모 자녀 모두 스트레스가 된다. <부모공부>에 따르면, 권위적 부모가 가장 양육하기에 바람직한 부모상이라 언급한다. 아이의 의견은 존중하되, 명확한 범위를 알려줌으로써 부모의 권위를 인식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3)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기

어떤 부모님들은 ‘자녀가 바뀌지 않아 고민이에요, 저는 부모 자격이 덜 되었나 봐요..’ 자책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완벽한 부모는 없고, 완벽한 자녀 또한 없다. 다만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벽에 가까워질 뿐’임을 명심하자. 하나씩 차근차근 자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녀에게만큼은 완벽한 부모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먹고 살기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아이를 상대할 체력이 부족해서’와 같은 이유로 자녀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전부다. 부모님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 만큼, 자녀 또한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자녀교육도 공부가 필요하다. 부모와 아이가 건강한 가정을 일구어가길 바란다.

참고

1) 하면 안 되는데 많이 쓰는 훈육법, 웃긴대학 (링크)

2) 책 <부모공부>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