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추어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반면에 프로는 합격점이라는 라인까지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프로는 80%의 힘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드는 사람이다. 항상 100%의 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오히려 아마추어에 가깝다. 양과 질을 높이는 데만 집착하지 말고 이 일이 합격점이 어디인지 파악하는 게 먼저다.


운동선수들을 생각해보자. 아마추어 선수들은 한 시합마다 최선을 다하며 완전히 체력을 소모하곤 한다. 하지만 프로 선수들은 한 경기에 100%를 쏟아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정규 리그를 끝까지 소화해 낼 수 없고, 선수 생명 역시 단축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판도를 보았을 때 그리 중요성이 높지 않은 일에 100%의 역량을 쏟아붓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일상의 업무에 항상 체력을 100% 쏟아내는 일은 분명 몸에 무리가 간다. 그렇기에 어디까지가 적정선의 합격점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최소 하한선을 정하는 시각이 바로 프로가 가진 시각이다. 추구하는 수준 이상을 최소한의 노력으로 달성해 내는 것이 프로다.


이는 조직의 리더들에게도 적용된다. 조직의 상한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보다 하한선이 어디까지인지 고민하는 게 먼저다. 현재 팀이 놓여있는 상황,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하한선이 어디인지 고민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역량의 100%를 쏟아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격점을 어떻게 최소의 힘으로 넘어설 것인지 고민하는 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