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뛰어난 기술력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란 창의성과도 같다. 기존에 있는 것들을 어떻게 ‘잘 연결하느냐’가 세상에 없는 것을 찾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전략을 짤 때도 나에게 없는 능력을 1부터 키우는 것보다 이미 나에게 있는 숨은 자산인 히든 에셋을 찾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부터 숨은 자산이 중요한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히든 에셋을 몰라보면 망할 수도 있다.

코닥의 연구원 스티븐 새슨은 연구 끝에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낸다. 하지만 코닥의 경영진은 디지털카메라의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 결과 100년이 넘은 회사였으며 카메라 업계의 85%까지 장악했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에 의해 망하게 된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워낙 잘해왔다고 생각한 자만 때문에 히든 에셋을 몰라본 게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둘째, 새로운 걸 쫓아가다가는 이미 늦은 걸 수도 있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정하다. 완전한 평가를 한 다음 착수한다면 이미 늦은 경우도 많다. 그러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였을 때 실험하고 시도해보는 게 비즈니스 세계에서든 개인의 역량 올리기에서든 더 유리하다. 그러기 위해서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남들보다 빠른 출발을 만들 수 있는 초석임을 기억하자.

셋째, 선입견을 버렸을 때 숨은 자산이 보인다.

누구든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건 변변치 않게 생각하기 쉽다. 나에게는 대단치 않고 당연했던 것이 남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런 점이 히든 에셋을 찾는 게 의외로 쉽지 않은 이유다. 다들 자신의 부족한 점에만 집중한 나머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친다. 그럴수록 내가 이미 가진 것에 집중한다면 남들과는 차별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뒤처졌다는 생각에 외부 정보를 더욱 많이 모으려는 조급함이 몰려온다면 일단 멈추길 바란다. 지금 내 안의 숨겨진 자산부터 점검하는 것, 그게 좋은 전략의 첫걸음이다. 나는 돌고래인데 독수리가 되기 위해 하늘 나는 법에 열을 올린다면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참고 :

1) 의외로 엄청난 기술력이 집약된 물건.jpg, 에펨코리아 (링크)

2) 잉여 IT 인프라로 신사업 성공한 아마존, 내부의 숨겨진 자산부터 점검하라 , 동아 비즈니스 리뷰 (링크)

3) 일취월장, 고영성/신영준

4)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 <머니게임>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