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 있는 말에는 큰 힘이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미국의 몰래카메라 방송 속 에피소드가 큰 화제가 되었다.

남의 가정사에 끼어들면 골치가 아파질까 봐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몰래카메라 당사자는 용기를 냈다. 그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상대방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부드럽게 설득한 점이 특히 인상깊었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눈앞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하면 이처럼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상대방을 부드럽게 설득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상대방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지 않는다.

데일 카네기는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결코 “당신이 틀렸다”라고 말하지 말고 상대방의 견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몰래카메라 당사자는 아이의 아버지에게 교육을 잘못하고 있다고 비난하지 않았다. 상대를 비판하면 그건 상대의 지성, 판단, 자존심 모두를 직접적으로 건드린 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득이 될 가능성은 제로임을 기억하자.

둘째, 우호적인 태도로 말을 시작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불합리한 것을 봤을 때 상대방을 지적하면서 시작한다. 어린이집 앞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을 봤을 때 다짜고짜 여기서 피면 안 된다고 하면 상대방 또한 나에게 나쁜 감정과 증오만 가득할 게 분명하다. 친절한 태도와 우호적인 방법은 그 어떤 비난보다 더 쉽게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는 걸 기억하자.

셋째, 상대에게 그 아이디어가 바로 자신의 것이라고 느끼게 해야 한다.

억지로 명령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이것을 자연스럽게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 상대 나름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할 수 있다. 그걸 체벌하는 게 아니라 ‘괜찮아. 더 많은 시도를 해봐도 돼’고 말하는 게 어른의 역할이 아닐까?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걸 기억하자. 그걸 깨닫게 해준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보게 되어 덩달아 나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참고 :

1) 미국 몰카 방송에서 나온 레전드 장면.jpg, 클리앙 (링크)

2) 이미지 출처 : “너는 패배자니까 아이스크림 안 사줘!” 라는 아빠? (No Ice Cream for This Kid…Until), 유튜브 Elto (링크)

3)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