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서 아무도 일을 시키지 않아 가시방석 상태인 신입사원의 고민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회사는 문제해결 능력을 있고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직원을 원한다. 로봇처럼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는 직원을 원하는 회사는 없다. 그렇게 일을 하고 싶다면, 안타깝지만 그런 업무는 빠른 시일 내에 자동 시스템에 대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읽고 파악하고 기록한다.
홈페이지, 업무일지, 인수인계서 등을 읽고 분위기 파악하는 게 먼저다. 누가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면 처음에는 편하겠지만 결국 어떤 일이든 자신이 일을 찾아서 해야 발전할 수 있다. 어떤 회사든 기록은 남아있다. 만약 없다면 오히려 회사에 나의 존재를 어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된다. 업무 인계할 때 후임에게 같은 불편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두는 건 어떨까?
둘째, 사장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시뮬레이션해본다.
회사에 다니면 좋은 부분이 월급을 받으면서 사업 운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이다. 직접 오너가 되면 공간도 빌려야 하고, 일안하는 직원도 관리해야 하고, 매출에 대해서도 고민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월급날만 기다리면서 회사의 불평을 하는 건 쉽다. 하지만 나의 소중한 시간을 갈아넣으면서 불평하기보다 좀더 주체적으로 일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행복한 직업의 6가지 요소 중 한가지는 ‘내 일이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라고 한다. 일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아무도 나에게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면 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
셋째, 상대방의 시간을 존중해야 한다.
회사에서 누군가가 항상 과외선생님처럼 붙어서 가르쳐 줄 수는 없다. 각자 자기 업무를 하기도 벅차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달라고 하는 것도 신경을 써야한다. 검색창에서 찾을 수 있는 것까지 물어본다면 상대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여겨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혼자 끙끙대고 있는 것도 좋은 게 아니다. 평소에도 궁금했던 점은 메모를 해놓으면서 상사나 동료의 시간을 뺏지 않는 한도에서 도움을 요청해보는 건 어떨까? 업무에서 커뮤니케이션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걸 기억하자.
학교에 다니면서 정해진 과제와 시험범위만을 보면 되는 것에 익숙해져서 생긴 폐해라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사회인이 된다는 것은 나의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과 협력하여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수동적인 자세로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걸 명심하자.
참고 :
1) 신입사원 3일째 아무도 일을 시키시지 않아…, 에펨코리아 (링크)
2) We reviewed over 60 studies about what makes for a dream job. Here’s what we found., 80000 hours (링크)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스타트업>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