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의 일을 시작했을 땐 아무리 고민해봐도 문제의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계속 생각하느라 시간을 끌지 말고 바로 그것을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물어보는 건 정말 단순한 일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민망해서 질문을 잘하지 못한다. 당신이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헤매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왜 물어보는 것을 겁내는가?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설령 거절당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그만이다.


무작정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망설이는 동안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할 전체적인 방향성도 정하지 못했다면 검색을 해봐도 그리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당신도 경험을 통해 이미 잘 알 것이다. 그럴 땐 전체적인 방향성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그 분야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짧게라도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을 알려줄 수 있다.


물론 도움을 받았다면 그 도움을 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표시하자. 기프티콘과 같은 작은 선물도 좋다. 돈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자신이 물어본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상세히 피드백을 주는 것도 도움을 준 사람의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서 돕지 않을 뿐이지 사람들은 생각보다 돕는 데 크게 인색하지 않다. 어쩔 줄 몰라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잘 모르겠다면 일단 용기를 내 도움을 요청해보자. 일이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