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서 결혼 전엔 소고기 사주던 남편이 이제는 분식집에 데려간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소고기에 내추럴 와인을 사주더니 나중에는 분식집에 가자고 한다면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지만 해당 사연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다. 김희철도 당황하게 만든 해당 사연에는 과연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을까. 아래에서 해당 사연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처음 해당 사연을 접한 사람이라면 결혼 전 소고기를 사주던 남편이 지금은 분식집에 데려간다는 이야기에 “결혼하고 사람이 달라진 건가?”, “애정이 식었나?”, “형편이 어려워져서 그런가?”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사연에 숨겨진 의도는 따로 있었다. 해당 이야기는 아내가 남편을 자랑하기 위해 시작한 말이었다. 서운함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근데 그렇게 아껴서 좋은 점도 있더라고요. 결혼식 한 달 전에 제 명의로 집을 한 채 해줬어요”라는 훈훈한 마무리로 끝나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저러면 삼시 세끼 라면도 인정이지”, “자기 명의로 집 사줬으면 인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칭찬에도 빌드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남편이 제 명의로 집을 한 채 해줬어요”라고 하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를 천천히 풀어낸 뒤, “남편이 결혼식 한 달 전에 제 명의로 집을 한 채 해줬어요”라고 마무리하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훨씬 더 인상적이고 와닿는 게 아닐까. 이야기에서든, 글에서든 <서론-본론-결론>은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를 칭찬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할 일이 있다면 빌드업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력을 극대화해보는 건 어떨까. 당연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디테일한 한 끗이 인생의 많은 것을 달라지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참고:
1) <결혼전엔 소고기 사주던 남편이 이제는 분식집에 데려갑니다…>, 펨코 (링크)
2) 이미지 출처: 예능 <수요미식회>, 픽사베이 (링크)
Written by K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