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다니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걸핏하면 공격적으로 말하거나 나의 의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다. 진짜 나를 적으로 생각해서 그러는 것인지 착각이 들 만큼 이 사람들의 성격은 유독 공격적이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유형의 사람과는 말도 섞지 않으려고 하며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주변에 예스맨을 두는 것보다는 이런 사람들이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더 좋은 경우가 많다. 경영학 이론 중 레드팀 블루팀이라는 개념이 있듯이 이들을 그렇게 생각한다면 좋은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적은 나에게 자극과 배울 거리를 준다. 또한 그들 나름의 탄탄한 논리가 있어 진실을 전해주기도 하며, 내가 성취한 것들을 빼앗으려고 하기도 한다. 이들을 잘 이용해서 내 자극제로 만든다면, 정말 누구보다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 라이벌이라고 생각해 더 노력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주변에 좋은 사람만 남겨 둔다면 생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한다. 좋은 게 좋은 거지라며 서로 자극이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적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그를 피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오히려 더 다가가 싸우는 것이 낫다. 그런 존재가 있어야 내가 더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빠른 성장에는 당연히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을 주는 사람을 만났다면 피하기보다 직접 부딪혀보자. 부딪히면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그 자체로도 꽤 많은 내공이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