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여는 데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걸까? 커뮤니티에서 한 관찰 예능 방송 후기가 화제가 되었다. <편스토랑>의 배우 류수영(본명 : 어남선) 편이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한 번 살펴보자.




그의 작은 배려를 보며 이게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공감 대화구나라며 무릎을 쳤다. 배우 류수영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공감 대화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부담 없는’ 작은 호의 + 소소한 공감 대화
배우 류수영은 고생하는 카메라 감독님들을 위해 아침 커피를 준비했다. 사실 이렇게 작은 호의라도 어색한 경우 상대가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도 아침에 아이에게 밥을 주고 나서 모닝커피를 마신다며 상대의 부담을 던다. 이런 ‘부담 없는’ 작은 호의로 시작해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육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잡담의 기술>에서는 잡담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처음 품었던 경계심을 사라지게 만든다고 말한다. 잡담은 단순히 어색함을 무마시키기 위한 대화가 아니라 원활한 의사소통의 출발점임을 기억하자.
둘째, 힘든 고충에 대해 서로 공감 + 느슨한 동지애 형성
류수영은 초보 아빠인 카메라 감독님과 잠을 못 자는 육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한다. 오래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힘든 고충에 대한 공감은 이런 끈끈함을 만들 수 있다. 잡담에는 뜻밖의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는 게 대화에서 중요하다는 걸 명심하자.
셋째, 상대가 마음 쓰지 않게 하기 위한 대화의 기술 + 타인의 행복이 나의 행복
류수영은 모든 감독님께 함께 먹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카메라 감독님이 류수영이 먹고 있는 것을 찍어야 한다고 말하니까 자신은 요리하면서 질렸다면서 말한다. 따뜻할 때 먹이려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하는 게 포인트다. 이처럼 상대가 마음을 쓰지 않게 자연스럽게 말하는 걸 보면서 그가 정말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 기버(giver)는 남을 위해 퍼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베풀 때 자신이 더 행복하니까 베풀고 그것으로 만족하는 게 진정한 기버다.
류수영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게 진정한 기버(giver)이고 공감의 기술이라는 것을 느꼈다.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사람은 대단한 걸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소소한 것들이 쌓여 신뢰가 쌓인다는 걸 기억하자.
참고 :
1) 새로운 관찰 예능.jpg, 에펨코리아 (링크)
2) 잡담의 기술, 아키니와 도하쿠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프로듀사>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