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는 물론 원격 수업도 당연시되고 있는 시대다. 이럴 때일수록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팬데믹이 끝나기만을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어떤 위기가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시프트 체인지하는 게 현명한 전략이다. 앞으로의 교육에 대해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교육의 질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온다.

비대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교육 시장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런데 문제는 그만큼 많아졌다고 해서 모두가 양질의 교육을 표방하고 있느냐다. 결국 이게 효과가 있는지 판단을 하는 소비자가 분별력이 없으면 악순환을 만들어낼 뿐이다.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앉아서 공부는 하는 것 같은데 남는 게 없는 억울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엄청난 양의 정보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만큼 어떤 게 양질의 정보이고 아닌지 구별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운 사람만이 더 좋은 정보를 손에 넣는다는 걸 명심하자.

둘째, 개개인성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진다.

<평균의 종말>에서 저자 토드 로즈는 평균주의식 교육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치 의과 학생이 충치 치료를 문제없이 한다면 그것을 익히는 데 1년이 걸리든 몇 년이 걸리든 상관이 없다고 말이다. 우리 삶에서는 이처럼 통달하기만 한다면 그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따위 신경 쓰지 않는 영역들이 이미 많다. 그렇다면 어떤 수업을 몇 시간 듣고 몇 년 안에 ‘졸업’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려면 어떤 전략이 나에게 맞는지에 대한 개개인성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진다. 과연 우리는 자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셋째, 내가 찾아서 하는 공부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커리큘럼대로 따라간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만의 전략, 빠른 시대의 흐름, 개개인성에 대한 이해, 효율적인 시간 관리, 몰입, 뇌과학과 신체 건강에 대한 이해 등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학교나 기관에서 알려주지 않는다. 양질의 최신 정보를 알려면 해외 논문이나 특정 분야의 대가가 추천한 책을 찾아 읽는 게 더 빠른 방법이지 않을까? 자신의 필요에 의한 자율적인 공부는 그 어떤 수업방식보다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임을 기억하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수많은 온라인 강좌와 무료 영상들이 끊임없이 생산되는 시대다. 많은 정보를 다 소비한다는 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럴 필요도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쓸지를 타인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주체적으로 좋은 정보를 찾고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익히는 게 앞으로의 세대가 가져야 할 배움에 대한 자세가 아닐까?

참고 :

1)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학교 2017>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