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내지 못하면 자신에게 실망할까 봐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그 반복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진짜 중요한 건 ‘마무리’다. 다 망친 것만 같은 일도 마무리로 살리는 일도 있으니 말 다 했다. 지금부터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사람들이 잃게 되는 것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신에 대한 믿음
시작은 거창했지만 마무리를 못 했을 때 ‘이번에도 잘 해내지 못했다’고 자책하게 된다. 이게 반복이 되면 자신에 대한 믿음은 점점 사라진다. 다른 기회가 오거나 시도하려고 해도 ‘어차피 나는 안될 거야…’라는 말로 지레 포기하게 된다. 나에 대한 믿음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둘째, 작은 성공에 대한 뿌듯함
중간에 그만두다 보면 수치심과 죄책감이 커진다. 그러다 보면 자신감은 좀처럼 높아질 줄 모르고 웬만한 일에는 만족할 수 없게 된다. 이게 악순환의 무서움이다. 작은 일이라도 성공을 해내야 마무리 짓는 것의 뿌듯함을 느끼는데 웬만한 일을 해내도 ‘그건 별거 아니다’라며 무시하게 된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자신을 격려해준다는 게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놓치게 된다.
셋째, 도전 의식
끝내지 못한 일들이 늘어나면 머릿속에 안 좋은 형태로 남는다. 형상은 없는데 우리를 옭아매는 유령처럼 말이다. 끝내지 못한 것들의 무덤 속에서 빠져나오기 점점 힘들어진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아주 작은 도전이라도 해도 일단 끝내봐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목표라는 건 거창한 게 아니다. 작은 성공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수록 대단한 도전만 꿈꾸다 지레 포기한다.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크나큰 도전 정신 이전에, 사소한 일이라도 마무리해봤다는 작은 성공에 대한 기쁨 아닐까?
참고 :
1) 피니쉬, 존 에이커프
2) 이미지 출처 : 영화 <아워 바디>
Written by 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