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성공담을 보면서 벤치마킹을 하려고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정보에 대한 탐색은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그것만 하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지금부터 다른 사람의 전략보다 ‘나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야 하는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신만의 장단점을 모르면 올바른 전략을 짤 수 없다.

전략은 ‘실행’을 위해 존재한다. 실행할 수 없는 아이디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없는 타인의 전략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 나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어떤 게 나에게 ‘좋은’ 전략인지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걸 명심하자.

둘째, 표준화된 교육에 익숙해진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크호스>에서는 표준화 계약서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사고를 깨부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배우고 이해하는 속도는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학과에 4년제를 다니면 졸업장을 받는다. 하지만 졸업장을 받았다고 해서 그 분야에 통달했다고 볼 수 없다는 건 자명하다. 이처럼 표준화된 시간으로 생각하고 상대적인 이해 시간을 외면하는 것은 ‘나에게 맞는 전략은 뭘까’라는 질문에서 더더욱 멀어지게 만든다. ‘1년이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와 같은 게 의미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노벨상 수상 교수에게 지도를 받든 주의가 산만한 강의 조교에게 배우든, 학생의 학습 속도가 빠르든 더디든 간에 똑같은 시간으로 판가름내는 게 과연 옳은 걸까? 표준화된 시간은 기관이 관리하기 편하기 위해서지 당신에게 이롭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다.

셋째,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서는 성공에 이를 수 없다.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전문가도 예측이 어긋나는 마당에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어떻게 세상이 변할지 변화에 촉각은 세우되, 자신에 대한 이해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 빠른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남이 ‘이렇게 해야 한다더라’ 하는 말에만 휘둘린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메타인지를 올리는 것은 빠른 변화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뿌리를 만드는 것과도 같다.

자신이 뭘 좋아하고 뭘 잘하는지,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수많은 정보를 흡수하는 데에만 몰두하다보면 니콜라스 카의 저서인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원서 제목처럼 얕은 사람들(The Shallows)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가 아닐까?

참고 :

1) 다크호스, 토드 로즈/오기 오가스

2) 일취월장, 고영성/신영준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눈이 부시게>, 드라마 <의사 요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