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섬세해서 유리멘탈인 사람을 ‘개복치’ 같다고 표현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런 사람들을 HSP라고 부른다. 1995년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HSP(Highly Sensitive Person)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극도로 섬세해서 피곤한 이들이 알아두면 좋은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깊은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재능이 있다.

HSP인 사람들은 남들보다 감각의 안테나가 민감해서 좋은 점을 더 잘 찾아낼 수 있다. 이는 행복감은 더 깊이 그리고 많이 맛볼 수 있다는 것과도 같다.

둘째, 자신을 잘 알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쉽게 지친다면 오히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더욱 깊이 있게 파보자.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오감별로 특히 섬세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을 잘 알고 있다면 그걸 이용해서 몸이나 마음이 지쳤을 때 더욱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후각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힘들 때 자신이 좋아하는 원두를 갈아 그 향으로 힐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촉각이 섬세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촉감의 물건들을 쉽게 손닿는 곳에 놔둘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깊이, 어떤 게 좋고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잘 안다면 힘든 일이 닥쳤을 때 대처하기도 쉽다.

셋째, 자신을 위한 아웃풋이 중요하다.

사람이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는 아웃풋이 많아진다고 한다. 잘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자신이 좋아하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는 거로도 사람은 행복해진다. 일기, 블로그, 손으로 뭔가 만들기, 악기 연주, 노래, 춤, 요리, 그림, 말하기 등 뭐든지 상관이 없다. 섬세한 사람에게는 이런 ‘자신을 위한 아웃풋’이 일상의 행복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HSP에 대해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 없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HSP인 사람도 비 HSP인 사람도 존재한다. 자신이 섬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위의 방법들을 쓰면서 행복도를 높이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섬세한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위의 내용을 알아두면 좋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어울리며 이해한다면 부딪히는 일이 좀 더 줄어들 거라 생각한다.

참고 :

1) 섬세함은 행복을 느끼기 위한 재능, 유튜브 Nakata University (링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고백부부>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