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서 편의점 사장님의 카톡 내용이 화제가 되었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게 가장 편하겠지만 위의 글처럼 친절히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주는 상사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알바든 회사든 처음 일을 시작할 때부터 알아두면 좋은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신입 때부터 인수인계 정리를 해놓자.
‘일 배우기 바쁜 데 무슨 벌써 인수인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업무 효율을 100배 높이는 두뇌 정리의 기술에 관한 책을 쓴 나가노 게이타는 인수인계야말로 입사할 때 ‘미리’ 써야 한다고 말한다. 업무에 익숙해지고 나면 초반의 기본적인 것들이 너무 당연해서 기록해놓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누구나 언젠가는 이직을 할 수 있고 떠나지 않더라도 부하직원에게 내 업무를 인계해야 할 때가 온다. 미래의 내가 훗날 후배에게 골치 아프게 가르칠 수고를 덜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미리 인수인계서를 만들어 놓자.
둘째, 그때그때 업데이트하자.
처음에는 많고 어렵게 느껴지던 것들이 익숙해지면 다르게 보인다. 미리 기록해두면 변경 사항이 생겼을 때 약간만 수정하면 되니 더욱 편리하다. 그리고 업무 복습 겸 생각 정리가 되고 정리를 하다 보면 업무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기록해둔다면 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셋째, 선순환을 만들자.
일하면서 다들 자기 일만 하기에도 벅차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을 때가 많다. 하지만 일이라는 건 사람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기록으로 인해 내 업무가 여유로워지면 다른 사람들 업무를 도와줄 여유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다른 일이 생겼을 때 도움받기도 수월해진다. 이 모든 게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하자.
알바든 회사 일이든 돈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는 마음이 크겠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장은 직원이 월급 이상의 일을 해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는 직원의 마음과는 대립한다. 업무능력을 키우는 걸 나의 성장의 기회로 여긴다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때 손쉽게 잡을 수 있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나를 위한 기록을 하는 습관을 길러 놓는 건 어떨까.
참고 :
1) 알바에게 친절한 편의점 사장님, 에펨코리아 (링크)
2) 책상이 지저분해도 머릿속이 정리된 사람 책상이 깨끗해도 머릿속이 복잡한 사람, 나가노 게이타
3) 이미지 출처 : 영화 <아빠는 딸>,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