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그렇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글을 한 번 살펴보자.

내가 초등학생 때 담임이 다른 선생님들과의 티타임에 마실 비싼 브랜드의 차를 우리 부모님께 대놓고 사 오라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에도 불합리함을 느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학교 다닐 때 누군가 한 명이 잘못해서 단체로 벌 받는 것도 불만이었지만 그래야만 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이런 문제 발생을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3가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당연하다 생각한 것에 질문을 던져본다.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해서 의심조차 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런 아주 사소한 것에도 ‘왜지?’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질문을 던지는 순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모든 걸 의심하지 않는 이유는 ‘당연하다고 믿기’ 때문이지,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모두 시대적, 맥락적 상황에서 바뀔 수도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실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을 상사에게 직접적으로 말한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아직 내 입지가 단단하지 않을 수도 있고 신뢰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다. 신뢰를 얻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실력을 키우면서 내가 생각했던 방향으로 조직이 변화 가능할 때까지 때를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리더십을 키우며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들과 방법을 모색해볼 수도 있겠다.

셋째, 반면교사로 삼아 자신의 신념을 잘 지켜야 한다.

많은 악습이 끊어지지 않는 이유가 자신도 겪었기 때문에 그래도 된다고 하는 마인드 때문이 아닐까? 나는 불합리함을 느꼈지만 내 후배들은 그런 일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강한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건 아니다. 변화를 주도하기 피곤하다는 이유로 방관하는 것도 그런 흐름에 동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요새 학교가 그때와 크게 달라졌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당연했던 게 당연하지 않게 되면서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가만히 놔둬도 기술이 저절로 발전하는 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술 혁신이든 교육, 사회 분야의 혁신이든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사람들의 관심과 실행으로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걸 꼭 기억하자.

참고 :

1) 옛날 교사들 이해 안 됐던 행동.jpg, 에펨코리아 (링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