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정보는 차고 넘친다. 어쩌면 너무 많아서 탈인지도 모른다. 잠도 잘 자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하고, 건강한 식습관도 필요하다고 하고 할 게 너무나 많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 바로 ‘자율 신경계’다. 우리가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피로를 없애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율신경이 무엇인지부터 이해한다.

자율신경에 대해 많이 들어봤겠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싶다. 자율신경이랑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신경을 말한다. 손과 발, 머리 등은 우리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체성 신경계라고 한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 장의 움직임 등은 우리 의지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인지하는 것부터가 첫 시작이다.

둘째,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자율 신경계에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 이 2가지가 있다. 교감 신경, 부교감 신경에 대해 많이 들어 봤지만 나 역시 제대로 알지 못했다. 왠지 교감 신경이 좋은 것 같고 부교감 신경은 반대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교감 신경을 자동차에서 엑셀, 그리고 부교감 신경을 브레이크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이 두 가지 모두 균형이 맞아야 한다. 교감 신경만 높아진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부교감 신경만 활성화되어도 문제가 생긴다. 둘 다 약할 때는 피로감을 느낀다. 교감 신경은 기능하지만, 부교감 신경이 기능을 못 할 때는 조급하거나 심장이 요동을 친다고 한다. 그리고 부교감 신경이 교감 신경보다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늘 졸린 상태라고 한다. 이렇듯 어느 한 가지만 신경 쓰면 되는 게 아니라 ‘균형’이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자.

셋째, 그 뻔한 걸 못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이가 들수록 부교감 신경의 기능이 약화하기 쉽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아래의 4가지를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한다. 수면과 식사, 정신 건강과 운동, 이 4가지는 지겹고 너무 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뻔한 걸 제대로 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이 없다는 걸 종종 느낀다.

1. 수면 : 좋은 수면 습관은 체내 시계를 정상으로 만든다. 햇볕을 쬐는 것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상온의 물을 마시는 간단한 일도 부교감 신경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식사 : 장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건강에 대해 놓치고 있는 것과도 같다. 장이야말로 체내 면역 세포의 75%를 가지고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장 건강을 위해 식이섬유와 발효식품 섭취, 상온의 물을 마시고, 따뜻한 식사를 하자. 너무 당연해서 따분해하는 게 여기까지 느껴지지만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위해서는 이 당연한 것들이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3. 정신 건강 : 루틴(호흡 : 들숨 1에 날숨 2의 비율), 음악, 웃음이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

4. 운동 : 정리, 걷기, 스트레칭, 스쿼트, 러닝 등의 운동 모두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운동을 매일 습관으로 만들어 보자.

성공하고 싶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몸에 대한 ‘투자’에 소홀하다면 그 무엇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 몸에 대한 투자야말로 돈 공부와 마찬가지로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걸 잊지 말자.

참고 :

1) [자율신경] Balancing Your Autonomic Nervous System, 유튜브 Nakata University (링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드라마<쌈, 마이웨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