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상사와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운이다. 이런 행운을 얻으려면 어떤 사람이 좋은 상사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멘토로 삼으면 좋은 상사의 특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고, 모른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상사
이런 상사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자신이 뭘 모르는지 모르고, 모르는데 아는 척 상사라면 어떨까? 정말 위험한 부류가 아닐 수 없다. 진짜 현명한 사람은 자기보다 우수한 사람을 인정하고 그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밀어주는 사람이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멍청한 게 아니다. 솔직하고 용기 있는 강한 사람이라는 증거다.
둘째, 부하직원의 가능성을 믿어 주는 상사
이런 상사는 좋은 에너지와 낙관주의, 그리고 포용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좋은 상사는 자신이 모든 일 하나하나 다 지휘하는 사람이 아니다. 때로는 물러날 줄도 알며 직원이 자발적으로 도전하고 경험해볼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게 좋은 상사다.
셋째, 그 어떤 압박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상사
디즈니의 전 CEO였던 로버트 아이거는 승진할 때 이런 침착함 덕분에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거는 1988년 동계 올림픽 중계방송을 준비할 때 매일매일 완벽주의 상사의 압박에 시달렸다. 모두가 그 상황을 끔찍해 했지만 아이거는 그 상황을 재앙이 아니라 풀어야 할 퍼즐로 봤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부하직원들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는 상사를 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상황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최대한 평온하게 대하는 것’임을 말이다. 능력은 있지만, 최악의 상사를 둔 덕분에 아이거는 크나큰 자산을 얻게 된 셈이다. 그는 그렇게 그 어떤 압박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위와 같은 상사를 만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 전혀 없다. 그런 상사를 아이거의 경우처럼 반면교사 삼으면 된다. 그리고 아이거는 그런 완벽주의에 깐깐했던 상사에게 결국은 인정받기까지 한다. 존경할 부분이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상사에게서도 지금의 나는 발견하지 못한 강점이 반드시 있음을 기억하자.
참고 :
1) 디즈니만이 하는 것, 로버트 아이거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검블유>, 드라마 <출사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