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면 우리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질문하려고 해도 괜히 눈치 보이고 쪽팔려서 안 하게 되기 일쑤다. 질문하는 게 어색하다 보니 ‘좋은 질문을 해야지’라는 생각도 못 한 건 아니었을까? 하지만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지금부터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성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단련해야 한다.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그런데 살아가면서 한 번쯤 우리에게는 대가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때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하면 좋은 기회를 날리는 게 된다. 고수는 질문의 레벨에 맞춰 대답한다. 당신의 질문이 초보적이고 추상적일수록 고수는 그에 맞는 대답을 해주고 다른 이에게 질문의 기회를 주며 넘어가 버린다.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좋은 질문을 할 능력을 미리미리 키워야 한다.

둘째, 수준 낮은 질문은 그 사람의 능력을 말한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좋은 인상을 주고 기회를 잡는다는 걸 잊지 말자. 잘못된 질문을 할까 봐 아예 질문 자체를 안 하는 것보다 어떤 게 좋은 질문인지 이해하고 질문 감각을 키워야 한다. 평소에 학교, 회사, 친구, 가족들과의 대화 중에서도 이런 질문 연습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셋째, 타인의 시간을 뺏는 걸 막을 수 있다.

좋은 질문이 되려면 구체적이면서 본질적이어야 한다고 메이지대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는 말한다. 대부분 질문의 특징이 본질적인데 추상적이거나, 구체적인데 사소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시간을 내서 질문에 좋은 대답을 하려는 화자도 김빠지고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곤란해하기도 한다. 좋은 질문을 던진다는 건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과도 같다.

우리 사회 전체가 질문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면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더 나은 토론문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질문을 두려워하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나머지 여기까지 와버린 것은 아닐까?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요청했던 영상이 자꾸 떠오른다) 질문의 힘은 우리 인생을 바꿀 정도로 크다는 걸 명심하자.

참고 :

1) [질문력] 뛰어난 사람으로부터 좋은 대답을 끌어내면 인생이 변한다, 유튜브 Nakata University (링크)

2) 사이토 다카시의 질문의 힘, 사이토 다카시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검블유) >

Written by HY